경기도시공사가 오는 2018년까지 8조원대인 부채를 5조원대로 줄이고, 318%인 부채비율도 164%까지 감축한다.
경기도시공사는 6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중장기 재무관리계획을 수립해 내년부터 추진에 들어간다고 6일 밝혔다.
우선 향후 4년간 3조원가량의 부채를 단계적으로 감축한다.
지난해 말 기준 8조2천800억원에 달하는 총 부채는 내년 7천2천억원으로 줄이고, 2018년에는 5조원대 초반으로 축소할 계획이다.
부채비율 역시 318%(2013년 말 기준)에서 ▲2014년 305% ▲2015년 260% ▲2018년 164%로 감축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이는 안전행정부가 제시한 부채비율 가이드라인 200%를 밑도는 수준이다. 공사는 이를 위해 향후 대대적인 분양판촉과 사업방식 전환 등을 추진한다.
분양판촉은 2018년까지 남양주 다산도시 등 총 14조8천800억원을 매각해 부채를 상환한다는 계획이다.
다산도시는 4년에 걸쳐 7조3천억원 규모의 부지를 민간 시장에 내놓을 예정이다. 해당 지역은 지난 6월 공동주택용지 7개 필지를 전량 매각해 6천억원 가량을 회수한 바 있다.
분양 진행중인 광교와 동탄2신도시도 단계별로 총 5조6천억원을 매각한다.
또 조성공사 발주 시 공사비 대신에 토지를 제공하는 대행개발 방식을 도입, 공사비 부담을 줄여나갈 방침이다.
최금식 경기도시공사 사장은 “재무건전성 강화를 적극 추진하는 한편 도민과 고객을 위해 공공성과 수익성을 조화시켜 나갈 수 있도록 끊임없이 고민하고 실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홍성민기자 hs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