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29 (월)

  • 구름많음동두천 26.2℃
  • 구름많음강릉 31.2℃
  • 서울 27.4℃
  • 흐림대전 27.5℃
  • 맑음대구 28.7℃
  • 맑음울산 29.3℃
  • 구름많음광주 27.6℃
  • 구름조금부산 28.4℃
  • 구름많음고창 28.0℃
  • 맑음제주 28.9℃
  • 흐림강화 26.4℃
  • 맑음보은 26.6℃
  • 구름조금금산 27.7℃
  • 맑음강진군 28.3℃
  • 맑음경주시 30.4℃
  • 맑음거제 27.6℃
기상청 제공

“道-도의회 ‘엉킨 실타래’ 풀기 다선의원으로서 목소리 낼 것”

취임 100일 맞은 강득구 경기도의회 의장을 만나다
인사청문회 문제점 보완해서 도덕성 공개 필요
법률개정 필요사안, 道에만 의존하는 게 현실

 

제9대 경기도의회 전반기를 맡은 강득구(새정치민주연합·안양2) 의장이 취임 100일을 맞았다. 불과 3개월 남짓한 짧은 시간이었지만 남경필 지사가 내건 연정으로 수많은 난제가 끊임없이 화두에 올랐다.

연정의 첫 단추인 경기연정 정책협의회가 지난 8월 50여 일만에 첫 결실을 얻은 이후 사회통합부지사 추천을 비롯한 선 굵은 과제들은 여전히 도와 도의회 간 엉킨 실타래를 쉽사리 풀지 못하고 있다.

강 의장을 만나 그동안의 소회를 들어봤다.



- 연정에 대한 입장은.

▲ 연정의 큰 틀과 가치에 대해서는 동의한다. 그리고 합의된 20개 과제를 지켜야 한다는 입장이다. 다만 사회통합부지사 추천이 지연되면서 행정 공백이 우려된다. 부지사를 파견할지 말지, 입장정리가 필요할 때가 왔다. 지난달 경기도 조직개편안이 의결됐다. 부지사 3명이 일종의 부문 CEO 역할을 하는 것이다. 다음주부터 개별적으로 의원분들을 만날 생각이다. 각자의 입장과 제 입장을 얘기해서 조만간 제 입장을 정리, 의장이기 전에 새정치연합 다선의원으로서 목소리를 낼 것이다.



- 사회통합부지사 추천 결정 과정에 대해서는.

▲ 최근 ‘사회통합부지사가 누구냐’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다. 그건 본질에 맞지 않다. 집행부에서 추천해달라는 건데, 왜 그런 것인지. 또 추천한다면 ‘어떤 입장에서 추천할 것인지’에 대한 입장정리가 중요하다. 즉, 사회통합부지사의 조건 보다 부자사의 자격 기준과 역할, 성격을 명확히 해야한다.



- 도 산하 공공기관장들에 대한 인사청문회 실시 후 많은 문제점이 도출됐는데.

▲ 어떤 형태로든 보완해서 공개(도덕성 검증 단계)하는 것이 맞다고 본다. 의미에 대해서는 지난 인사청문회 실시 과정에서 청문회를 한다니까 한 후보가 공모를 철회한 사례가 있다. 인사청문회가 공공기관장 후보에 대해 1차 필터링하는 장치적 역할을 하는 것이다. 그것으로도 실시의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 면책 특권 등 법률 개정이 필요한 사안에 대해 도에만 의존한다는 시각도 있는데.

▲ 그런 부분이 있다. 하지만 도의원들이 집행부가 아닌 국회의원들에게 건의를 한다고 해도 진행이 힘들다. 국회의원들은 중앙 중심 성향이 강해서다. 국회의원 가운데 지방 분권에 대해 주요 ‘아젠다’(의제)로 목소리를 낸 사례 조차 찾아보기 힘들다. 그런 현실을 감안하면 집행부 중심으로 갈 수 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극복해야 한다.

/홍성민기자 hsm@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