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위의 독일 자동차튜닝기업 4개사가 경기도에 ‘튜닝 전문 클러스터’를 조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경기도는 독일을 방문 중인 남경필 지사가 독일자동차 튜닝기업 4개사를 비롯해 이들 기업의 한국 독점 판매법인인 ㈜아승오토모티브그룹, 신한대학교와 총 1억달러 규모의 투자의향서에 서명했다고 14일 밝혔다.
독일 4개사는 ‘ABT’를 비롯한 ‘브라부스’(BRABUS), ‘테크아트’(TECHART), ‘AC 슈니처’(SCHNITZER) 등이다.
투자의향서란 계약에 앞서 투자대상기업에 대한 투자의향을 밝히는 문서다.
도 관계자는 “독일 자동차 튜닝회사들이 한국에 직접 투자의향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향후 독일 4개사와 신안대, 독점 판매업체 등과 함께 TF팀을 구성, 구체적인 투자계획을 만들어 발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들 기업의 투자가 확정될 경우 그 규모는 1억달러에 육박할 것으로 예측된다.
독일 4개사는 자동차 튜닝 관련 교육·체험·산업 육성이 가능한 종합 클러스터 조성에 필요한 약 4천달러 규모의 인력과 장비, 기술지원 등을 약속했다.
종합 클러스터에는 튜닝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디자인센터, 튜닝 문화 확산을 위한 박물관, 주행서킷 등으로 채워진다.
신한대는 향후 자동차 튜닝교육과정 및 훈련센터를 위한 협업은 물론, 필요시 관련 부지도 제공할 계획이다.
종합 클러스터 건설 시 투자액은 5천800만달러가 필요할 것으로 추산된다.
남경필 지사는 “자동차 튜닝산업은 새로운 신산업으로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아주 좋은 사업이다. 튜닝산업이 잘 성장하도록 경기도가 적극적으로 행정적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홍성민기자 hs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