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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 北 다제내성 결핵환자 치료 지원

유진벨재단 통해 5억 지원
치료시기 놓치면 확산 위험

도는 항생제에 저항하는 내성으로 치료가 어려운 북한 다제내성 결핵 환자를 대상으로 치료 지원을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지원은 북한 다제내성 결핵치료 지원을 수행 중인 유진벨재단을 통해 5억원 상당의 치료약과 영양식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도는 지난해 12월 유진벨재단과 인도적 차원의 지원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1억원을 지원했었다.

도 관계자는 “올해에는 다제내성 결핵의 심각성을 고려해 예산을 확대 지원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제내성 결핵은 결핵균이 내성을 획득해 일반 결핵약을 투여해도 치료가 어려운 질환이다. 이에 1차 항 결핵약 가운데 내성이 없는 약과 2차 항 결핵약을 포함해 7~9가지 약을 사용하며 치료 기간은 약 2년에 달한다.

특히 결핵은 공기 중으로 감염되기 때문에 다제내성 결핵 치료를 적절한 시기에 받지 못할 경우 널리 확산될 위험성이 크다.

세계보건기구는 북한에서 해마다 1만5천여 명의 일반 결핵 환자가 치료에 실패하고, 이 중 상당수는 다제내성 결핵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도는 이번 지원이 남북 간 교류(주민 접촉) 등에 있어 상호 공존과 통일 이후 발생할 사회적 비용과 부담을 줄이는 준비 과정이며, 남북 주민 간 신뢰 회복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병관 도 균형발전기획실장은 “이번 북한 내 다제내성 결핵환자 치료지원은 도의 순수한 인도적 지원 원칙에 따른 것”이라며 “향후 정부와 협력을 강화하고 전국 광역지자체 거버넌스를 구축해 북한 결핵 퇴치를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홍성민기자 h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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