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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 수억들여 개발 공공앱 ‘유명무실’

전체 18개 중 다운로드 실적 십만건 초과 단 2개
앱 1위 ‘교통정보’ 실적 500만건 성적 대비 ‘초라’

경기도가 억대 예산을 들여 공공용도로 개발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대부분이 유명무실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체 18개의 앱 중 78%인 14개가 시행 2~5년여간 다운로드 실적이 수천에서 수만 건에 불과했고, 십만 건을 초과한 앱은 단 2개(11%)에 그쳤다.

16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 2010년부터 올해까지 모두 12억3천여만원을 투입, 18개의 공공용 모바일 앱을 개발해 도민에게 제공하고 있다.

지난 2010년 7개의 앱 개발을 시작으로 2011년 6개, 2012년 1개, 2013년 2개가 제작됐다. 올해에도 지난 5~6월 2개의 앱을 개발해 공급중이다.

하지만 경기도에서 제작된 공공용 앱 대부분이 도민에게 외면받고 있다.

약 5년에 걸쳐 제공된 18개 가운데 14개가 다운로드 실적 10만 건을 넘지 못했다. 이 중 6개는 5천 건에도 미치지 못했다.

지난 4월 안전행정부가 선정한 ‘국민에게 가장 사랑받는 공공 앱 10종’ 중 1위를 차지한 한국도로공사의 ‘고속도로 교통정보’ 앱이 500만 건의 다운로드를 기록한 감안하면 초라한 실적이다.

도가 개발한 앱은 이번 심사에 단 한 제품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경기도 언제나 민원실에서 운영·관리하는 ‘120콜센터안내’ 앱은 지난 2012년 8월 6천100만원의 구축 비용을 들여 개발됐지만 올 7월까지 약 3년간 다운로드 실적이 3천199건에 그쳤다.

2010년 10월 제작한 ‘경기누리맵’ 앱도 4년여 간 사용자 수가 1만3천894건에 불과했고, 같은해 5월 개발한 ‘경기부동산’ 앱 역시 동기간 다운로드 실적이 8만5천540건에 머물렀다.

경기누리맵은 자전거 길과 체험여행길 등 생활 밀착형 정보를, 경기부동산은 부동산 실거래가 등의 정보를 제공한다.

도는 두 가지 앱 개발을 위해 각각 1억4천900만원, 8천만원의 구축 비용을 들였다.

‘경기시험정보’, ‘여성안심귀가’, ‘경기보육정보’ 등 3가지 앱도 2011년 1월 모두 7천600만원을 들여 개발됐지만 4년여 간 이용자 수가 각각 2천530건, 8만4천810건, 2천270건에 그쳤다.

교통정보센터에서 개발한 ‘경기버스정보’ 앱과 ‘경기교통정보’ 앱은 각각 180만3천건, 12만4천건으로 경기도 개발 앱 중 유일하게 10만건을 넘어섰다.

도 관계자는 “스마트폰 보급이 시작되면서 모바일 앱 수요가 크게 늘어났지만 최근 앱 보다 온라인 웹을 더 선호하면서 이용률이 급감하고 있다”라며 “인기가 식은 만큼 추가 모바일 앱 개발을 자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홍성민·이슬하기자 h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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