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29 (월)

  • 구름조금동두천 25.7℃
  • 흐림강릉 32.6℃
  • 구름조금서울 27.4℃
  • 맑음대전 28.9℃
  • 맑음대구 33.5℃
  • 맑음울산 32.5℃
  • 맑음광주 30.0℃
  • 맑음부산 29.6℃
  • 맑음고창 30.2℃
  • 맑음제주 31.2℃
  • 구름조금강화 25.5℃
  • 맑음보은 28.3℃
  • 맑음금산 28.4℃
  • 맑음강진군 29.6℃
  • 맑음경주시 33.7℃
  • 맑음거제 27.8℃
기상청 제공

도시 전체가 배움터… 학생·학부모 행복한 ‘교육특별시’

 

시장·학부모 교육환경 개선 의기투합

2011년 혁신교육도시 지정

市만의 공교육 새 모델 ‘물향기학교’

수업혁신·문화예술 소양 길러



지역사회 참여 ‘학교밖 학교’ 주목

학부모스터디 등 전국서 벤치마킹

학습문화 확산 시민참여 학교 운영 등

‘대한민국 평생학습 대상’ 수상 쾌거



■ 오산시 ‘교육도시’ 부상 원동력

‘교육도시 오산’이라는 이름의 브랜드를 2013년 만들어 대한민국 대표브랜드가 된 이후 2014년에는 ‘교육특별시’라는 이름으로 화두가 되어 주목을 받고 있는 곳이 있다. 그곳은 바로 경기도 오산시이다. 오산시가 교육특별시가 된 원동력을 살펴본다.



혁신교육도시 지정으로 교육도시 발판 마련

오산시는 지난 2011년 혁신교육도시 지정으로 ‘전국최고의 교육도시’가 되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오산은 과거, 교육 때문에 오산을 떠남으로써 우수 인재들이 타 시군으로 유출되고, 이사를 가지 못하고 남아 있는 아이들에게는 피해의식이 팽배했던 교육낙후 지역이었다.

그러나 인구증가와 더불어 전국에서 출산율이 가장 높은 ‘젊은 도시’로 부상하였고 ‘교육시장’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비전으로 삼은 오산시장과 젊은 부모들이 두 팔을 걷어 부치고 오산의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앞장선 것이다.

이는 교육의 본질을 회복하는 미래지향적 교육정책 의지를 가지고 학교중심의 교육에서 시민과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신 사고의 교육 패러다임 전환을 통해 아이들이 교육 때문에 행복하고 더불어 도시 전체의 행복지수가 늘어나는 새로운 항로 개척을 경기도교육청과의 협력사업으로 추진하는 것이다.



공교육 변화를 위해 손을 꽉 잡은 사람들

공교육의 변화를 위한 첫 번째 발걸음은 모델학교를 만드는 일이었다. 오산만의 특별한 모델학교 즉 ‘물향기학교’이다. 혁신학교와 더불어 쌍두마차로 출발한 것이 처음 제로에서 시작해 현재는 물향기학교 6개, 혁신학교 3개교가 지정돼 그 선두에 서고 있다.

혁신교육의 중심과제는 수업혁신이다. 교사의 수업의 질에 따라 학생이 달라지고 학교가 달라지는 것이다. 이를 위해 수업협력교사를 3명씩 지원하는 방향으로 7개교, 사서교사 및 상담사, 혁신교육 전담인력을 학교에 고루 배치했다.

그 결과 교사는 가르치는 일에 힘을 기를 수 있었고 학생은 배움의 열정을 가질 수 있어 현재는 교직원들이 최소 5년을 근무하는 원동력을 마련하게 됐다.

지역사회가 함께 참여하는 창의지성과정의 문화예술 파트는 10개 단체 28명의 강사가 학교 교육과정에 직접 참여하여 학생의 문화예술 분야의 소양을 기를 수 있었고 학생동아리 70개는 학생들이 스스로 동아리 운영 및 문화한마당을 기획하기도 하여 학생자치 활성화에 크게 기여했다.

또한 오산시는 토론문화 활성화를 위해 2011년 초중고 교사 58명으로 구성된 교사토론연구회를 시작으로 토론동아리 30개(377명) 운영과 동아리 1팀장 대학생 멘토 1명 지원, 초중고 급별 토론리그 월1회 개최, 오산시 토론대회 연 1회 개최 등으로 그 역량을 끊임없이 펼치는 장을 마련해 주고 있다.


 

 

 


지역사회가 함께 만든 ‘학교밖 학교’ 혁신교육

오산시의 자랑은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혁신교육에 참여한다는 것이다.

‘학교밖 학교’ 사업에는 전국 최초로 만들게 된 혁신교육지원센터에서 지역사회의 모든 자원이 학습의 장이 되는 17개 탐방학교의 ‘시민참여학교’, 학부모 스스로 공부하고 그 재능을 지역사회에 되돌려주는 수백명의 ‘학부모스터디’, 학생들의 진로탐색 및 멘토가 되어주는 ‘꿈찾기 멘토스쿨’ 등이 운영되고 있다. 이미 수십여곳의 전국 지자체들이 벤치마킹을 오고 있어 지역사회의 역할부분에 큰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세월호 사고 이후로 ‘생존수영’ 학습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으나 초등학교 3학년이 실제로 수영강습을 2013년 초등 21개교 모든학교 시행하여 교육부 시범사업 채택, 2014년 중학교 1학년 전면 확대로 이어진 ‘오산시 초등학교 3학년 수영강습’, 어려운 가정환경의 아이들로 구성되어 교육부 최우수 연주능력평가를 받은 ‘물향기 엘시스테마 오케스트라’, 주5일제 시행으로 지역사회가 야심차게 만든 ‘한울타리 토요학교’, 일반고 직업 및 진학 프로그램 시범운영 등은 오산시의 자랑이다.



2014 대한민국 평생학습 대상… 오산교육 새 지평 열다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교육도시’ 오산시가 지난 17일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제3회 대한민국 평생학습박람회 개막식에서 ‘대한민국 평생학습 대상’을 수상했다. 지난 2011년부터 진행해온 오산시의 ‘시민참여학교’ 사업이 생활 속의 평생학습을 실천하고 지역 학습문화 확산에 기여한 점이 인정받은 것이다. 시민참여학교는 오산시 전역을 체험학습의 장으로 삼아 학교와 학부모, 학생들이 함께 배우고 체험하고 가르치는 역동적인 학습시스템으로 학생들은 역사·환경·문화·행정 등 교과서에서 배운 내용을 학부모 자원봉사자와 함께 현장에서 확인하며 수업을 진행한다.

학부모 참여자들은 이를 위해 별도로 학습동아리를 구성해 공부하고 시는 학부모들이 원하는 강좌를 아낌없이 제공한다. 또한 오산시는 배움을 찾는 시민에게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 희망 강좌를 ‘배달’하는 찾아가는 평생학습 배달강좌 ‘런앤런(Run &Learn)’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이제는 더 나아가야할 때

앞으로 오산시는 향후 지속 발전하는 희망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먼저, 기존 혁신학교를 중심으로 초·중·고가 연계되는 혁신학교 벨트화를 추진하고 기초학력 향상을 위한 학습클리닉 지원과 1인 1악기, 1인 1체육 지원 확대, 전국 토론대회 개최 그리고 시범운영중인 일반고의 직업 및 진학 프로그램을 모든 고등학교에 확대하여 학생이 꿈과 목표를 가지고 자신의 실력을 마음껏 뽐낼 수 있는 공교육 문화를 만드는 데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또한 기존의 혁신교육지원센터의 지역특화사업을 더 확고히 다질 것이며 자유학기제와 관련하여 중학생이 진로연계 및 기업체들을 체험할 수 있는 지역사회 자원을 30곳 이상을 만들어 지원하고 세교2신도시에 특성화고 유치, 수영장 2개소 추가 건립 등의 지원을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인생 100세 시대에 언제나 배우고 더불어 성장하는 평생교육특별시를 운영하고자 그동안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찾아가는 배달강좌 런앤런’ 사업을 700강좌까지 확대할 것이다. /오산=지명신기자 msj@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