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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몰 교통영향평가 변경 허용 수원시, 개점 대놓고 힘 실어주기?

심의위원회 열어 조건 완화

<속보> 수원시가 롯데몰수원역점의 개점을 위해 완공되지 않은 과선교의 차량통행을 허용하면서 롯데몰 개점에 조력자 역할을 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된 가운데(본보 10월 24일, 27일자 1·4면 보도) 최근에는 당초 롯데몰수원역점의 개점에 필요한 교통대책이 제시된 교통영향평가의 변경을 허용하기로 해 시가 롯데몰 개점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는 의견에 비중이 커지고 있다.

9일 수원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7일 롯데몰수원역점, AK플라자 증축, 도시정비계획 115-10구역 등이 포함된 교통영향평가 변경심의위원회를 열었다.

이날 위원회에서는 당초 롯데몰수원역점의 개점의 전제조건 이었던 과선교와 대중교통환승센터의 사용승인이 늦춰지면서 사실상 롯데몰 개점을 위해 이같은 조건을 완화하거나 변경하는 내용이 담겨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과선교는 내년 3월에야 정식 사용승인이 가능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어 수원시는 공정상 과선교 상부의 차량이동이 가능할 경우 롯데몰 개점에 지장이 없을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결국 수원시는 과선교 상부는 물론 하부의 공사가 완료되지 않아 롯데몰 개점 시 심각한 교통혼잡이 예상되는데도 연말연시 롯데의 대목장사를 염두에 두고 서둘러 개점을 허락해주는 꼴이됐다.

이와 함께 롯데몰 개점과 함께 운영하기로 했던 대중교통환승센터 역시 준공일이 약 2년여 가까이 연기되자 시는 서둔동과 평동 일대 주민들의 반발을 잠재우고자 환승센터 공사 현장 옆으로 지하통로와 30명이 탑승 가능한 초대형 엘리베이터를 설치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아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평동 주민 한모씨는 “롯데가 들어오면 타지역 사람들이야 쇼핑몰만 이용하면 그만이지만 이곳 주민들은 심각한 교통난에 생활에 큰 불편을 겪게될 것이 뻔하다”며 “시는 임시방편으로 롯데의 개점을 도와줄 것이 아니라 근본적 대안인 기본에 충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시민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재훈기자 jjh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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