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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걀 품질 높이는 닭 사료 개발

농진청, 토마토 부산물 활용
사료첨가제 제조법 기술 공개

농촌진흥청이 너무 익어(완숙) 상품성이 낮은 토마토 부산물을 이용해 리코펜이 함유된 닭 사료첨가제를 만드는 방법을 개발했다.

10일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토마토에는 항암작용을 하는 리코펜 성분이 들어있다.

빨간 카로티노이드의 색소인 리코펜은 강력한 항산화 작용을 해 암을 일으키는 주성분인 활성산소를 없애 세포의 노화와 산화를 막는다.

푹 익은 토마토 부산물로 사료첨가제를 만들어 닭에게 먹이면 달걀의 영양과 품질이 좋아진다.

사료첨가제를 만들 때는 토마토부터 송풍건조기로 24시간~48시간 말려 토마토 분말 1에 식물성 기름(옥수수유 등)을 0.3의 비율로 섞은 뒤 유화제 역할을 해주는 레시틴을 0.2%~0.5% 넣는다.

이렇게 완성된 사료첨가제의 최종 리코펜 농도는 약 370㎎/㎏이다.

일반사료를 먹인 닭의 달걀은 리코펜이 검출되지 않는데 비해 토마토 사료첨가제를 먹이면 한 알에 약 43.14㎍의 리코펜을 함유한 달걀을 생산할 수 있다.

리코펜이 들어 있는 사료를 먹여 생산하면 달걀의 품질도 좋아져 알껍질(난각)의 강도도 약 119㎏/㎠으로 일반사료(약 111㎏/㎠)를 먹였을 때보다 약 8㎏/㎠ 높게 나타났다.

이 기술은 국립축산과학원과 경남과학기술대학교 장인석 교수 연구팀이 공동으로 개발했으며 농촌진흥청에서 발간하는 ‘축산분야 영농활용기술 모음집’에 제조법을 실었다.

박범영 축산물이용과장은 “완숙 토마토 같은 농산부산물을 이용한 사료첨가제는 농가에서도 쉽게 만들 수 있다”며 “달걀의 품질과 부가가치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정재훈기자 jjh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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