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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수학 쉬워… 국어 영역서 등급 나뉠 듯

2015년도 수능 출제 난이도 분석
국어·수학 6월 모의평가 수준
‘쉬운 수능 영어’ 출제 방침 따라
영어, 수능 사상 가장 쉽게 출제
EBS 교재 연계율 70% 수준

 

 

201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국어는 어렵게, 수학과 영어는 쉽게 출제되면서 국어 영역의 영향력이 커질 전망이다.

특히 예상과 달리 수학이 지난해보다 쉽게 출제되면서 1문제로 1, 2 등급이 갈릴 가능성도 높아졌다.

수능출제본부는 이번 수능에서 국어 영역을 지난 6월 모의평가 수준으로 출제했다고 밝혔다.

양호환 수능출제위원장(서울대 역사교육과 교수)은 이날 오전 세종시 교육부 청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지나치게 어렵지 않게 출제하되 국어, 수학은 지난 6월 모의평가 수준, 영어는 9월 모의평가 수준으로 출제했다”고 밝혔다.

양 위원장은 “통합형으로 전환된 영어 영역은 ‘대입에서의 쉬운 수능 영어 출제’ 방침에 맞춰 출제했다”며 “6월 모의평가가 너무 쉬워 9월 수준으로 맞춰보겠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영어는 9월 모의평가 만점자 비율이 3.71%로 이정도 수준이면 역대 가장 쉬운 영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양 위원장은 “변별력 확보를 위해 다양한 난이도의 문항을 출제했으며 영역별 만점자 비율은 6월과 9월 모의평가 수준에 근접할 것”이라고 예상하면서 “탐구와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과목 선택에 따른 유불리 문제를 완화하고자 선택과목 간 난이도 차이를 줄였다”고 덧붙였다.

EBS교재와 수능 문제의 연계율은 문항 수 기준으로 70% 수준이 유지돼 영역별 연계율은 국어 A/B형 71.1%, 수학 A/B형 70.0%, 영어 75.6%, 사회탐구 71.0%, 과학탐구 70.0%, 직업탐구 70.0%, 제2외국어/한문 70.0%다.



▲ 국어 영역,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약간 어려워

6월 모의평가 때 국어 A형은 작년 수능보다 약간 쉽게, B형은 약간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교사들은 상위권 학생들을 변별하기 위한 고난도의 일부 문항 때문에 수험생들의 체감 난도가 높을 수 있지만 A/B형 모두 지난해 수능과 비슷한 수준으로 봤다.

그러나 입시업계는 이번 국어 영역은 지난해보다 어렵고 특히 국어 B형이 까다롭게 출제된 것으로 분석했다.

출제본부는 A/B형 모두 적정 난이도를 유지하기 위해 쉬운 문항과 중간 수준의 난이도 문항들을 중심으로 시험을 구성하되 상위권 변별력 확보를 위해 고차적 사고력을 요구하는 문항도 냈다고 설명했다.

단 A형은 기본 지식과 기능에 대한 이해력 측정의 비중을 높였고 B형은 기본 지식과 기능에 대한 탐구·적용 능력 측정에 비중을 뒀다고 밝혔다.

2점 35문항, 3점 10문항이 나왔고 A/B형 공통 문항은 30% 범위(15개 문항)에서 출제됐다.

국어영역의 문항 유형은 화법과 작문, 문법, 독서, 문학으로 분류됐다.



▲ 수학 영역, 기본에 충실했다면 어렵지 않아

수능출제본부는 고등학교 교육과정을 정상적으로 이수한 수험생에게 적합했을 것으로 분석했다.

출제본부는 A/B형 모두 적정 난이도를 유지하고 일정 수준의 변별력을 확보하기 위해 쉬운 문항과 중간 수준 난이도의 문항들을 중심으로 시험을 구성하되 상위권 변별을 위해 고차적인 사고력을 요구하는 문항들도 출제했다고 설명했다.

현장 교사들과 입시학원들 역시 A/B형 모두 작년 수능과 비슷하거나 쉬운 수준으로 출제됐다고 평가했다.

수학 A형은 등비수열의 뜻을 알고 있는지를 묻는 문항, 다항함수의 정적분을 구할 수 있는지를 묻는 문항, 이항정리를 이해하고 있는지를 묻는 문항 등이 나왔다.

B형은 삼각함수의 합성을 이용해 삼각함수의 최댓값을 구할 수 있는지를 묻는 문항과 좌표공간에서 선분의 내분점의 좌표를 구할 수 있는지를 묻는 문항, 확률의 덧셈정리를 이해하고 이를 활용할 수 있는지를 묻는 문항 등이 출제됐다.



▲ 영어 영역, ‘쉬운 수능 영어’ 기조 맞춰

출제본부는 교육부의 정책 기조에 따라 영어 영역 지문의 친숙도와 지문당 단어 수, 어휘적·통사적 복잡도, 오답지의 매력도 등을 조정해 쉬운 문항, 중간 수준 문항, 어려운 문항을 적절히 안배했다고 설명했다.

지문의 내용을 인문, 사회, 자연, 예술, 문학 등 영역별로 균형있게 출제해 수험생의 학습성향에 따라 유·불리가 발생하지 않도록 했다.

또 학교 현장의 실제 영어 사용 상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문항도 냈다고 덧붙였다.

특히 영어 영역이 수능 사상 가장 쉽게 출제되면서 변별력이 수학과 국어 영역에 쏠릴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올해 다시 통합형으로 전환된 영어는 ‘쉬운 수능 영어’ 출제 방침에 맞춰 EBS와의 연계 수준이 75.6%까지 높아졌다.

만점자 비율 때문에 ‘물수능’으로 평가됐던 지난 9월 모의평가(3.71%)보다 더 높은 4%대가 될 전망이다./정재훈기자 jjh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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