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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교육청-의회 상생합의문 또 연기

남 지사, 협약내용 보고 받지 못해 서명 연기
道 “내부적으로 회동 공개여부 놓고 혼선빚어”

경기도와 경기도교육청, 도의회의 3자 간 상생 합의문 체결이 무산됐다.

합의문 서명 주체인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실무진으로부터 협약 내용을 보고 받지 못한 ‘해프닝’이 벌어진 탓이다.

남 지사와 강득구 의장,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17일 오전 7시 30분 수원시 이의동 한 설렁탕집에서 조찬회동을 가졌다.

당초 이 자리에서는 도와 도 교육청, 도의회 등 3개 주체가 ▲지방(교육)재정 확보 ▲재난안전 대책 수립 ▲경기교육 주민 참여 협의기구 구성 등 총 6개 항에 서로 협력하는 내용의 ‘소통과 상생을 위한 합의문’을 체결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남 지사가 “합의문 서명은 다음에 하자”고 제안하면서 합의문에 대한 서명 없이 식사만 하고 헤어졌다.

남 지사가 합의문의 작성 여부와 내용에 대해 실무진으로부터 전혀 보고를 받지 못한 채 회동에 참여했기 때문이다.

도 관계자는 “합의문 초안은 지난달 지사에게 보고를 했지만 실무진의 검토를 거친 최종안에 대해서는 지사에게 보고하지 못했다”며 “내부적으로 회동을 공개할지 여부를 놓고 도의회와 의견이 엇갈리면서 혼선을 빚는 와중에 이런 일이 벌어졌다”고 전했다.

반면 도의회는 지난 14일 ‘소통과 상생을 위한 합의문’을 체결하기로 했다는 내용이 담긴 보도자료를 언론에 배부하고, 회동 일정도 공개했다.

강득구 의장은 “집행부 내부에서 남 지사에게 보고하는 과정에 문제가 있었던 것 같다”며 “오늘은 큰 틀에서 서로 협력하자는 내용으로만 얘기하고 헤어질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한편 강 의장은 앞서 지난 9월 남 지사, 이 교육감과 만나 ‘소통 및 상생 협력 합의문’ 체결을 하기로 했지만 도교육청이 협약 내용에 이견을 보이면서 무산된 바 있다.

/안경환기자 j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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