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 유치원 가운데 지난해 313곳, 올해 24곳이 각종 회계 부정으로 적발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경기도교육청이 도의회에 제출한 행정사무감사 자료에 따르면 도내 공·사립 유치원 지도점검 결과 지난해 313곳(공립 13, 사립 300)에서 400건(공립 14, 사립 386)의 회계부정이 적발됐다.
도내에서 2천140곳(공립 1천92, 사립 1천48)의 유치원이 운영 중인 것을 고려하면 사립의 경우 적발된 유치원이 전체의 28.6%에 해당된다.
회계부정 사례를 보면 집행 부적정 3억5천만원, 유아학비 및 운영비 2억2천만원, 처우개선비 과오 지급 9천만원, 적립금 환수 651만원 등이다.
한 유치원은 급식비 1천664만원을 횡령한 사실이 드러나 형사고발과 함께 회수 처분을 받는 등 모두 323건 7억1천541만원을 회수했다.
그러나 상당수는 회계서류 미비 등 가벼운 위반사항이 많아 106건에 대해 시정조치하고 89건에 대해서는 주의조치만 했다.
도교육청은 올해도 6월 말까지 24곳(모두 사립)에서 39건의 회계부정 사례를 적발, 1천754만원을 회수했다.
/정재훈기자 jjh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