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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도제한·일방통행’ 등 실질적 교통대책 제시

염태영 시장, 개장 임박한 수원역세권 쇼핑몰 일대 집중점검
‘서울시 베끼기’ 급급한 공직자와 대조적 ‘눈길’

<속보> 수원시가 롯데몰수원점과 수원애경역사 개점을 위해 추진한 교통수요관리대책에 대한 실효성 논란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본보 11월 17일자 4면 보도) ‘속도제한’과 ‘일방통행’ 등 현실적인 대안이 제시돼 눈길을 끌고 있다.

그러나 시가 ‘서울시 베끼기’에만 급급하다는 비난에도 불구하고, 수개월째 뚜렷한 대책은 내놓지 못해 시민과 기업의 반발이 커지는 상황에서 염태영 수원시장이 직접 이같은 교통대책을 전격 제시하면서 시 공직사회의 안일함이 도를 넘은 것 아니냐는 지적까지 나온다.

23일 수원시에 따르면 염태영 수원시장은 지난 21일 롯데몰수원과 AK플라자수원점, AK노보텔엠버서더, 수원역환승센터 등 개장 임박으로 전국적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수원역세권 쇼핑몰 일대를 집중 점검했다.

염 시장은 이날 “전국 최초의 수원역입체환승센터가 완공되는 2016년 이전까지는 수원역 주변의 교통대책이 완성된 것이 아니다”며 주차사전예약제 등으로 사실상 할 일은 다 했다는 분위기로 오히려 비난을 자초하고 있는 시 관련부서의 기존 입장을 일축했다.

염 시장은 이어 ‘속도제한’과 ‘일방통행’ 등 지금까지 제시되지 않았던 새로운 방식의 가장 실질적인 교통량 저감대책을 내놨다.

‘속도제한’은 수원역세권과 인근 지역은 물론 수원터미널과 영통, 화서역, 권선구행정타운 등 원거리까지의 전체 도로에 대한 체계적인 조정과 이해 등에 따라 전반적인 차량 흐름과 속도체계의 유지가 가능한 실질적인 정책이란 평가다.

여기에 ‘일방통행’과 ‘거주자우선주차제의 편향 교차배치’까지 더해질 경우, 주택가와 구도심이 혼재된 지역특성에 따른 차량 흐름의 대폭적인 개선효과 등이 ‘주차사전예약제’와 ‘주차요금인상’의 주차억제정책을 압도하게 될 것이란 분석이다.

이에 따라 염 시장이 제시한 것처럼 ‘속도제한’과 ‘일방통행’ 등이 평동, 고색동, 매산로, 세류동 등 수원역세권 일원에 폭넓게 적용될 경우 전국 최대 유동인구지역인 수원역 일대의 교통 흐름이 대폭 개선될 것이란 기대다.

실제 서울시 등이 중앙버스차로제와 함께 전면 도입해 실시중인 ‘일방통행’과 ‘U턴 최소화 및 P자형 교차로’ 등의 교통체계개선책은 상상 이상의 시너지효과로 상당한 실효를 거두고 있다.

한 시민은 “서울시 베끼기에만 급급할 게 아니라 시민과 운전자의 입장에서 어떻게 하면 조금 더 편리하고 빠르게 이용할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이 바로 공직자의 자세 아니냐”며 “시장이 말을 꺼내서야 마지못해 부랴부랴 움직이는 공직자라니 한심스럽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시가 제시한 허가사항 이외 부분에 대해서도 세세한 관심을 갖고 시민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재훈기자 jjh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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