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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가중 교장 복직 소식에 학부모들 강경대응 나서

복직 반대 1인 시위 벌여
도교육감 만나 의사 전달

 

<속보> 본보 최초 보도로 전국의 야구인들은 물론 지역주민들의 공분을 사게했던 이천 모가중학교 사태가 해당 교장에 대한 징계로 일단락 되는듯 했지만 교장의 복직이 예고되면서 학부모들이 강경대응에 나서는 등 또다시 조용한 시골학교가 폭풍전야에 놓였다.

그나마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27일 학부모들과 만나 해당 교장의 복직 불가 방침을 언급한 것으로 알려져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7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이천 모가중학교 교장 A씨가 경기도교육청으로부터 받은 정직 3개월의 징계가 종료돼 규정상 12월 1일자로 이천 모가중학교 복직이 예정돼 있다.

A씨는 지난해 3월 이천 모가중학교에 부임한 이후 KBO지원금 수령을 시작으로 사사건건 야구부 학부모들과 마찰을 빚었고 올해에는 야구부 학생들의 등교거부 사태까지 벌어지는 등 상황이 점차 심각해지면서 야구인들을 비롯한 전국적인 관심을 받았다.

결국 A씨는 지난 7월 도교육청으로부터 감사를 받고 직위해제된 이후 도교육청 징계위원회 의결을 거쳐 지난 9월 1일자로 정직 3개월의 징계를 받았지만 징계 종료 이후 원 소속 학교로 다시 돌아가야 한다는 규정에 따라 다음달 1일자로 모가중 복직이 예고된 상태다.

그러나 학부모들은 해당 교장의 복직 소식이 들리자 지난 24일 학부모총회를 열고 강경대응 방침을 확정, 이천교육지원청 앞에서 해당 교장의 복직을 반대하는 1인시위를 열고 있다.

학부모들은 27일 오후 이천교육지원청을 방문한 이재정 교육감에게 교장 복직 반대의사를 전달했고, 이 교육감 역시 복직을 시키지 않겠다는 입장을 학부모들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채경원 야구부학부모대표는 “그토록 야구부 학생들을 미워했던 교장이 또다시 복귀하는 것을 그냥 두고 볼 수 없어 강력 대응 방침을 세웠다”며 “다행히 교육감이 교장의 복직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전해줘 상황을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도교육청 관계자는 “학생을 가장 우선적으로 생각해야 한다는 관점에서 학생들이 곤란을 겪지 않도록 각종 행정적인 방법을 통해 학생과 학부모들이 원하는 좋은 결론을 찾으라는 교육감의 지시가 있었다”고 말했다.

/정재훈기자 jjh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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