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는 5일 팔달산 등산로에서 토막시신이 발견돼 시민이 불안해하자 서둘러 시민안전대책을 마련했다.
특히 시신이 발견된 지역 인근은 대규모 재개발예정지와 외국인밀집우범지역 등이 위치해 우려가 끊이지 않는 곳으로 지난 2012년 오원춘 사건의 악몽마저 다시 회자되고 있다.
시는 이날 오후 긴급회의를 소집, 각종 안전관련 사업을 재점검하고 야간순찰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우선 우범지역, 골목길, 공원 등 취약지역을 대상으로 경찰, 자율방범대 등과 합동순찰을 시행하고 특히 사건이 발생한 팔달산 주변에 대해 야간순찰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또 도시안전통합센터에서 시 전역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의 모니터링 활동을 강화하고 사고 위험이 큰 공원이나 뒷골목 등 취약지역 리스트를 작성, 특별 모니터링하기로 했다.
화성 주변에 설치된 가로등과 보안등 등 야간 조명 시설도 즉각 점검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강력사건 발생에 따른 시민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가능한 한 모든 행정력을 동원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4일 오후 1시 3분쯤 팔달산 등산로에서 토막난 인체 상반신이 비닐봉지에 담긴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정재훈기자 jjh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