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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경제 살릴 골든타임” 野 “청와대 전면 개편을”

새누리 “생산적 현안질문 기대” 야당 협조 촉구
새정연 ‘비선실세 의혹’ 국조·특검 거센 요구

여야, 임시국회 첫날부터 ‘딴 목소리’

여야는 15일 임시국회 첫날 긴급 현안질문에서부터 이른바 ‘비선실세 국정개입’ 의혹을 놓고 정면으로 충돌했다.

여야의 격돌 수위가 이처럼 높아지면서 공무원연금 개혁과 해외자원외교 국조, 부동산 관련법 등 민생경제법안의 최대한 처리 등 지난 10일 ‘2+2’ 회동에서의 합의도 자칫 휴짓조각이 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새누리당은 문건이 시중 풍문을 짜깁기한 ‘찌라시’에 불과하다며 검찰수사를 지켜봐야 한다는 논리로 야당의 공세를 적극 차단하고 나섰다.

특히 이번 임시국회가 경제를 살리기 위한 마지막 골든타임이라고 강조하면서 야당의 초당적인 협조를 촉구했다.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긴급현안질문에 대해 “사실에 근거해 의혹을 해소하면서 대안이나 방향제시 중심의 생산적 현안 질문이 되기를 기대한다”면서 야당을 겨냥했다.

새정치연합은 공세의 고삐를 바짝 당겼다.

새정치연합은 ‘비선실세 국정개입’ 의혹에 대한 국정조사와 특검 실시를 다시 거세게 요구하며 청와대와 내각 개편을 포함한 인적 쇄신을 요구하는 등 전방위 공세를 펼쳤다.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 “다가오는 집권 3년차에 맞춰 정권적 차원의 명운을 걸고 대대적 국정쇄신은 물론 청와대의 전면 개편과 전면 개각을 촉구한다”고 요구했다.

여야는 이날 국회의 긴급 현안질문에서도 충돌했다.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은 “회동 장소도 실체가 없고 내용도 허무맹랑하며 풍문을 정리한 정도의 문건에 온 세상이 떠들썩하다”면서 “아직 끝나지도 않은 검찰수사를 못 믿겠다며 국정조사와 특검을 하자는 거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새정치연합 박주선 의원은 “본질은 비선실세의 인사개입 등 문건 내용의 사실 여부인데 대통령이 문건을 ‘찌라시’로 규정하면서 수사 지침을 내린 셈”이라고 비판하고, “검찰은 무리한 수사로 최 경위를 죽음으로 몰고 가는 등 신뢰가 바닥에 떨어졌다. 특검 도입이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지난 10일 여야의 ‘2+2’ 회동에서의 합의안이 제대로 이행될 수 있을지 여전히 의문이다.

특히 공무원연금 개혁에 대해 새정치연합은 시간을 두고 천천히 논의하자고 주장하고 있고, 새누리당은 공무원연금 개혁과 자원외교 국조는 “시작과 끝이 같이 진행돼야 한다”면서 이른바 ‘동시 이행’을 요구하고 있다.

자원외교 국조의 활동범위를 놓고도 새정치연합은 전임 이명박 정부의 자원외교를 표적으로 삼고 있는 반면, 새누리당은 특정 정부를 겨냥해서는 안 되고 과거 정부의 자원외교 전반을 점검해봐야 한다며 시각차가 뚜렷하다.

/임춘원기자 lc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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