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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경제 한파 닥칠라’… 국면전환 주력

국내경기 ‘훈풍’ 위해 민생법안 처리 강조
‘문건 파문’ 수습 위한 ‘靑 쇄신론’도 확산

새누리당은 17일 야당이 요구했던 ‘정윤회 비선실세’ 의혹에 대한 긴급현안질문이 끝나자 나머지 임시국회의 초점을 민생경제법안 통과에 주력하고 나섰다.

당 지도부는 특히 유가 하락과 ‘러시아 디폴트’(채무불이행) 우려와 같은 외부 여건이 심상치 않다는 데 일제히 우려를 나타나며 경제살리기를 위한 정치권의 역할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에도 심각한 경제 한파가 닥칠 수 있다는 점을 경고하고 부동산 3법,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등을 처리해 국내 경기에 훈풍을 불어넣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런 상황에서 당내 일각에선 ‘문건 파문’을 수습하기 위한 청와대의 ‘인적쇄신론’이 확산할 조짐을 보였다.

김무성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중진연석회의에서 “유가가 너무 급락하는 상황에서 러시아의 디폴트까지 거론되는 상황”이라면서 “엔화 약세도 더욱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과거 우리 경제는 엔화 약세 1∼2년 이후에 직격탄을 맞아서 성장률이 둔화되고 심지어는 외환위기까지 왔다”고 말했다.

이완구 원내대표는 “29일 본회의에서 부동산 관련 법을 포함해서 경제살리기 법안이 반드시 통과될 수 있도록 협력해야 한다”면서 “그렇지 않으면 실기하고, 국민의 무서운 심판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원유철(평택갑) 의원은 “검찰 수사 결과가 미진하다고 판단되면 그때 가서 특별검사든, 국정조사든 검토해야지 지금은 민생경제 살리기에 올인해야 할 때”라면서 “야당은 공무원연금 개혁,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등의 연내 처리에 협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런 가운데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 운영 스타일 변화와 청와대 쇄신에 대한 요구도 확산되고 있다.

초·재선 중심의 쇄신모임뿐 아니라 지도부와 중진까지 문제를 제기하면서 연말·연초 개각으로 이어지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차기 원내대표 출마설이 거론되는 4선의 심재철(안양동안을) 의원은 “의혹을 해소하고 국정 동력을 추스르기 위해서는 인사 혁신, 투명한 통치 시스템 작동, 대·내외적 소통 강화 등의 지적을 겸허히 받아들여야 한다”면서 “과감한 국정쇄신책으로 새출발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김태호 최고위원도 15일 “청와대는 국민이 공감할 수 있는 새로운 쇄신책을 내놔야 한다”면서 “문건 파동을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 국정운영의 새로운 전환점이 되도록 모든 노력을 경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임춘원기자 lc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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