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공사가 공항 식음료사업권 운영을 맡게 될 사업자를 선정했다.
이번에 선정된 신규사업자는 파리크라상, CJ푸드빌, 아모제푸드, 이씨엠디, 아워홈이다.
11일 공사에 따르면 공사는 이번 인천공항 식음료사업권 사업자 선정을 위해 여객터미널 및 탑승동 출국장과 여객터미널 1·3층, 4층 전문식당가의 총 72개 매장을 5개 사업권으로 분리하고 경쟁 입찰을 진행했다.
입찰은 사업자가 다수의 매장을 다양한 브랜드로 구성해 운영하는 주계약자 방식(Master Concessionaire)으로, 총 9개 업체가 입찰에 참여했으며, 공사는 공항 이용객들에게 보다 합리적인 가격에 식음료를 제공할 수 있도록 가격제안보다는 사업제안서의 비중을 높게 책정(사업제안서 60%, 가격입찰서 40%)해 평가를 진행했다. 그 결과, 인지도가 높은 우수브랜드와 직영 운영능력 등을 보유한 식음전문 기업이 사업자로 선정됐다.
선정된 5개 업체는 기본 계약기간인 오는 3월부터 2019년 2월까지 4년간 사업권을 운영하며, 평가결과 등에 따라 추가 3년의 계약기간을 확보할 수 있다.
공사는 이번 신규 사업자 선정을 통해 비교적 가격대가 높은 매장이 위치한 여객터미널 4층 전문식당가에 중저가매장을 늘리고, 채식 메뉴 다양화, 이슬람교도를 위한 할랄푸드 전문매장 신설로 가격대와 문화적 다양성에 따른 선택의 폭을 넓힐 계획이다.
특히 인천 별미 코너를 운영해 신포만두와 닭강정 등 지역 특색이 담긴 인기메뉴를 제공, 트렌드를 반영한 팝업스토어를 여객터미널 1층과 출국장에 열어 인기 글로벌 브랜드, 계절 식재료 메뉴 등 다채로운 식음료를 이용객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이에 따라 인천공항 식음료 시설은 2008년 이후 7년 만에 새로운 모습을 선보이게 된다.
더욱이 공사는 기존사업자의 영업종료 및 신규매장 조성 시 여객의 불편을 최소화하고자 일부 기존 매장의 계약기간 연장을 통해 매장공사를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이정규기자 lj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