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25일 크리스마스, 평택시 팽성읍에 위치한 현대오일뱅크㈜ 칠칠주유소 김성용 대표는 소외이웃을 위한 나눔에 동참했다.

김 대표는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착한가게에 가입, 앞으로 ‘착한주유소’를 통해 매월 매출액의 일정액을 도모금회에 기부해 팽성읍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희망을 전달할 예정이다.

김성용 대표는 사업을 시작한지 1년이 채 되지 않았지만 지역사회와 소통하고 더불어 살아가기 위한 여러 사회활동을 하고 있다.

김 대표는 “주유소를 찾는 손님 대부분이 인근 산업단지와 주민분들인 만큼 지역주민들을 위해 수익금 중 일부를 지역에 기부하기로 결심했다”고 착한가게에 참여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이런 선행은 어쩌면 이미 예견된 일이었을지도 모른다.

김 대표는 현대오일뱅크㈜ 재직 당시 임직원들이 매월 월급의 1%를 기부해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하던 ‘1%나눔재단’의 초대 사무국장을 역임했었다.

더욱이 사회공헌활동의 기획 및 진행 경험을 살려 주유소 자체적으로 지역주민을 위해 나눔을 실천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11월부터 진행하는 ‘사랑의 난방유’는 주유소를 방문한 고객이 추천한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월동난방유로 200L 드럼 1통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지자체와 협조를 통해 고객으로부터 추천받은 명단 중 최종 지원 대상을 선정하고 있다.

그는 “한 사람이 기부하는 것 보다 여럿이 모이면 그 마음과 정성은 결코 작지 않다. 큰 금액은 아니지만 함께 참여할 수 있어 기쁘다”며 “각종 미디어를 통해 나눔 캠페인이 많이 알려져 많은 자영업자 사장님들과 이웃들이 어려운 이웃을 위해 십시일반 나눔에 참여하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매월 꾸준히 ‘1%나눔재단’ 기부로 꾸준한 이웃돕기를 실천하고 있지만 독거노인과 한부모가정 등 저소득가정의 어려움은 연말, 연중을 가리지 않고 찾아온다는 생각에 연중 사회공헌활동을 고민하다 착한가게에 가입하게 됐다.

김 대표는 ‘나눔’이 ‘사랑’의 또 다른 이름이라고 생각한다.

보통 부모님, 애인, 배우자 또는 자녀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많이 하는데 ‘나눔’은 여기에 ‘어려운 이웃에 대한 사랑’이 녹여져 있다는 것.

김성용 대표는 “무리하게 욕심내지 않는다면 나로 인해 펼쳐질 수 있는 사랑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나부터가 몇 백원, 단돈 만원이라도 나누면 나눔이 사랑이 되고 전염병처럼 펼쳐나갈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정재훈기자 jjh2@



‘착한가게’는 중소규모의 자영업에 종사하거나 소상공인들이 참여하는 소액다수의 모금캠페인으로 매장을 경영하는 자영업자를 비롯해 온라인쇼핑몰, 프랜차이즈, 학원, 병원, 약국 등 업종에 상관없이 가입해 나눔에 동참할 수 있다. 참여는 도모금회 홈페이지(gg.chest.or.kr)나 전화(☎031-220-7934)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