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의 지난해 스마트폰 판매량이 사상 최대인 6천만대에 육박한 것으로 집계되면서 세계 시장점유율 3위 싸움이 더욱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세계 시장에서 지난해 4분기에만 약 1천600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 한 해 동안 총 5천960만대의 판매량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LG전자는 앞서 지난해 3분기에 분기 기준으로 사상 최대인 1천680만대를 판매하면서 연간 판매량 기록 경신도 예고한 바 있다.
4분기 판매량은 3분기보다 80만대 가량 줄어든 1천600만대 수준으로 예상되지만, 전략 스마트폰인 G3의 효과가 주로 3분기에 반영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선방했다는 평가가 많다.
게다가 전년 대비 21% 상승한 수치라 눈길을 끈다. 업계에서는 G3의 파생폰인 G3비트, G3스타일러스 등이 G3의 바통을 이어받아 톡톡한 역할을 한 것이 주된 요인으로 보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LG전자의 스마트폰 판매량은 2011년 2천20만대, 2012년 2천630만대를 기록한 뒤 2013년 4천760만대로 부쩍 뛰었다.
LG전자가 연간 사상 최대 판매 실적을 기록하면서 중국 제조업체들과의 시장점유율(판매량) 3위 다툼도 더욱 치열할 전망이다.
/이기영기자 lgy9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