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이사를 한 국민이 2006년 이후 처음으로 1년 전보다 증가했다.
27일 통계청의 국내인구이동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이동자 수는 762만9천명으로 전년보다 2.9%(21만7천명) 증가했다.
백명당 이동자 수를 뜻하는 인구이동률은 지난해 15.0%로 전년 대비 0.4%포인트 높아졌다.
이동자 수, 이동률 모두 최근 지속적으로 감소하다가 8년 만에 반등했다.
인구이동 수는 2005년 879만5천명에서 2006년 934만2천명으로 증가한 뒤 2007년 907만명으로 줄었다.
이후 2008년 880만8천명, 2009년 848만7천명, 2010년 822만7천명, 2011년 812만7천명, 2012년 750만7천명, 2013년 741만2천명으로 매년 감소하다가 지난해 증가세로 돌아섰다. 통계청 관계자는 “지난해 정부가 잇따라 내놓은 7·24, 9·1 정책 등 주택시장 활성화 대책과 세종시, 혁신도시의 영향으로 인구이동이 많았다”고 말했다.
/이기영기자 lgy9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