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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고 활기찬 자족도시 모두가 행복한 복지도시 건설

지방재정법 개정·정부청사 이전으로 재정위기 고조
자체 재정 마련위한 ‘과천미래비전자문위원회’ 발족
문화관광단지 세수증대·경제활성화 ‘두 토끼’ 기대
복지 소외계층 체납요금 지원·노인복지관

■ 신계용 과천시장, 희망찬 미래 위한 날갯짓

 

 

과천시는 시 탄생이후 지난 2013년 9월 최대 위기를 맞는다.

경마레저세로 조성된 특별재정보전금이

지방재정법 시행령 개정의 입법예고로

하루아침에 먼지처럼 사라져

이로 인한 재정압박은 불을 보듯 뻔했다.

그간 과천시는 서울경마공원의 과천 개장이 가져온 경마레저세로

풍족한 살림살이는 아니더라도 재정적인 여부는 갖고 운영해 왔다.

하지만 후속조치인 2015년 전면 폐지 확정은

마른하늘에 날벼락으로 지방세와 세외수입만으론 버티기가 어려운 지경에 빠졌다.

시는 입법예고된 그해 12월 2014년 한 해 예산편성 시 긴축재정을 펴 각 사회단체들의 사업비를 일괄적으로 삭감하는 한편 사회 각 분야에서도 허리띠 졸라매기에 들어갔다.

이런 기조는 이듬해에도 이어져 복지와 문화예술, 체육 등 전반에 걸쳐 삭감바람 앞에 한숨소리가 곳곳에서 터져 나왔다.

신계용 시장은 과천시 위기의식이 최고조에 달한 시기인 지난해 3월 지방선거에 뛰어들었다.

유세기간 여론을 수렴한 신 시장은 외부요인이 아닌 자체적으로 재정을 마련하는 일이 가장 시급한 당면과제라고 판단했다.

선거공약사항은 자연스럽게 자족도시 기반조성을 겨냥했고 이런 전략은 먹혀들어 과천시청 입성에 성공했다.

그가 지향하는 자족도시란 어떤 방향인지 시민들은 잔뜩 기대하며 소리 없이 지켜보고 있다.

과천~서울 송파 잇는 지하철 신설글로벌 비즈니스타운과 문화단지옛 정부청사 부지 ‘활력 충전’소외계층 살뜰하게 돌본다




신 시장의 자족도시 핵심 사업은 동서철도 신설과 강남벨트화, 글로벌 비즈니스타운 건설, 서울대학교 과천캠퍼스 유치 등으로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해 최근 과천미래비전자문위원회를 발족시켰다.

강남벨트화는 강남권 구간 지하철 신설로 간단히 정리하면 과천~서초~송파를 연결하는 노선을 신설이나 환승으로 잇는 대사업이다.

신 시장은 “지난해 9월부터 한국교통연구원와 용역을 맺고 사전 예비타당성 조사를 시행 중으로 그간 강남권 3구인 서초구, 강남구, 송파구와 수차례 관계자와 자치단체장간 협의를 통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장기전인 이 사업을 조급한 마음을 먹거나 결코 서두르지 않을 생각이다.

첫 번째 관문은 국토부의 제3차 국가철도망 계획에 반영토록 하는 것으로 이후 경기도, 서울시와 지속적인 협의를 거친다.

이 사업의 성공가능성 여부는 기획재정부 시행 예비 타당성조사 용역 결과 사업 타당성을 인정받는 것으로 조용하나 타이트하게 한발 한발 나아가고 있다.



글로벌 비즈니스타운 건설은 한마디로 요약하면 과천동 등지에 강남 일대에서 활동하는 대기업 등에 근무하는 고급인력인 외국인들이 거주하는 특화지구를 조성하는 것이다.

주거공간은 물론 상업지역과 학교, 종교, 유치원, 숙박 등을 멀리가지 않고 한곳에서 가능한 One­SetCity를 건설하는 동시 다국적 기업과 국제기구 등도 유치해 과천이 국내 최초의 특색도시로 거듭 태어난다는 것이 이 프로젝트의 핵심이다.

신 시장은 “올해 말 기본구상과 타당성 조사 용역 완료 후 구체화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과천복합문화관광단지는 과천동 208번지 일대 18만5천㎡에 쇼핑, 업무, 숙박, 문화시설이 한자리에 입주하는 복합 상업시설로 지난 2008년부터 시작했으나 지지부진하다 지난해 시와 경기도시공사, 롯데자산개발과 협약을 맺고 추진 중이다.

현재는 롯데자산개발이 사업제안서를 제출한 상태로 신 시장은 “이 사업이 완료되면 세수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란 두 마리 토끼를 잡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 시장은 정부청사 유휴지 4·5번지에 대기업 R&D 시설 등이 들어올 수 있도록 관계 부처와 협의하는 구상도 세우고 있다.

신계용 시장은 “이 모든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된다면 그 경제효과는 상상을 초월한 수준에 도달할 것”이라며 “한 치의 오차도 허용치 않을 만큼 치밀하게 추진하겠다”고 했다.



신 시장은 정부과천청사의 주요 부처들의 세종시 이전으로 점점 활력을 잃어가는 별양동 중심상가 지역 활성화도 대책을 마련해놓고 있다.

우선 전통시장인 새서울프라자, 제일쇼핑 구역을 간편 먹을거리와 직거래장터를 축으로 간단한 주전부리의 푸드코트(food court) 조성과 지역상품을 취급하는 지역장터의 운영 등의 방안을 통해 활로를 찾기로 했다.

또 협동조합 운영으로 상가내부거래 확대, 상품구색 보완으로 원스톱 쇼핑 환경 조성, 의류 및 패션, 문화 거리 조성에 따른 청년들의 창업 지원 사업도 상가활성화 일환이다.


 


신 시장은 자족도시 못잖게 시만의 특색사업으로 소외계층과 어르신 돌보기에도 나설 참이다.

현재의 법과 제도로 한계에 부딪친 소외된 틈새계층에 대한 지원책으로 올해부터 기초수급자를 제외한 실제소득이 최저생계비의 150% 미만 가구를 대상으로 상·하수도 요금, 난방비, 전기요금 등 체납요금을 지원키로 했다.

기초생활수급자의 자녀 중·고등학교 졸업생을 대상으로 자립, 자활 터전 마련차원에서 졸업 축하금도 주기로 했다.

취임 초 노인 복지관 중식을 2천원에서 1천원으로 하향 조정해 얄팍한 호주머니를 사정을 도와준 신 시장은 맞벌이 주부의 편안한 주말 노인복지관을 토요일에도 정상적으로 개방해 어른신과 주부 모두를 위한 배려의 공간을 마련했다.

이와 아울러 고령화 시대를 맞이해 심신이 허약한 어르신의 질병예방과 건강증진 프로그램을 제공해 활기차고 행복한 노년을 보장키로 한 사업도 돋보이는 대목이다.

구체적인 사업으론 연중 경로당 순회 치매 예방교육이나 치매 검사 실시, 경로당 운동, 고혈압, 당뇨 교실 확대 시행이다.

이와 연계해 찾아가는 경로당 건강생활 실천 교실과 한방 이동진료, 한방 중풍 교실 낙상예방 운동 교실 등도 노년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방안 중 하나다.

신 시장은 “자족도시 수립과 복지는 따로 생각할 수 없는 중대한 과제로 재원이 허용되는 범위에서 하나하나 풀어나가겠다”는 말로 의지를 다졌다.

/과천=김진수기자 kj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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