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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명절 앞두고도 소비심리 여전히 싸늘

2백화점 3사 매출 전년동기 대비 3∼5% 줄어 <br>설 선물 구매경향도 알뜰·실속형 상품 인기

경기 침체가 지속되면서 새해 들어 담뱃값 상승, 연말정산 제도 개편에 따른 세금 부담 등으로 소비자들의 체감 경기가 싸늘해지면서 설 소비심리가 얼어붙고 있다.

한국은행이 지난달 27일 발표한 ‘1월 소비자 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작년 9월(107)부터 3개월 연속 떨어지던 소비자심리지수(CCSI)가 지난달 102로 1포인트 상승했지만, 소비자들의 심리 상태는 여전히 좋은 상황이다.

소비자들의 싸늘한 소비 심리는 백화점과 마트 매출에서도 드러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백화점 3사의 매출은 작년 같은 달과 비교해 늘어난 점포를 제외하면 3-5% 줄었다.

설 선물세트 매출 비중이 큰 식품군을 제외하더라도 하락세를 면치 못하거나 성장률이 1% 미만으로 제자리걸음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들의 설 선물 구매에서도 경기 불황을 반영한 알뜰·실속 경향이 두드러진다.

홈플러스가 작년 12월 29일부터 지난 4일까지 실시한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 실적을 보면 1만~3만 원대 상품 판매가 작년 설보다 32.4%, 3만~5만 원대가 46.0% 각각 늘어나는 등 저렴한 가격대의 선물세트 판매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

롯데마트의 예약판매에서는 기업들이 주로 찾는 조미료·인스턴트 식품 세트의 평균 구매단가가 3만 2천466원으로 8% 하락하고 매출 구성비도 8%가량 낮아진 반면, 평균가격이 1만 7천815원인 생활용품 세트의 매출은 늘면서 매출 구성비가 2.3% 상승했다.

불황으로 기업들의 씀씀이가 줄면서 좀 더 저렴한 생활용품 세트로 수요가 이동한 것이라고 롯데마트 측은 분석했다.

차례상 준비에 쓰려는 돈도 평균 23만 원으로 작년보다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설 명절을 3주 앞둔 지난달 29일 4인 가족 기준 26개 품목의 차례상 구입비용을 조사한 결과, 전통시장은 20만 9천 원, 대형유통업체는 30만 9천 원으로 작년(전통시장 20만 6천 원, 대형유통업체 29만 5천 원)에 비해 소폭 올랐다.

/이기영기자 lgy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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