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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NC터미널점 문 열자마자 불법영업 ‘눈총’

가설건축물 10여개 무단 설치 ‘역시 불법엔 이랜드’ 비난 자초
개점 당일 수만명 몰리면서 교통체증 가중… 백화점측 ‘나몰라라’

 

이랜드 계열 대형 유통사들의 잇따른 불법 영업이 적발되면서 이랜드의 기업윤리에 대한 비난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 수원시 권선동에 대기업 이랜드리테일의 NC백화점터미널점(이하 NC터미널점)이 문을 열면서 시민 불편은 뒤로 한 채 불법 가설건축물 10여개를 설치, 수익창출에 열을 올리면서 ‘역시 불법엔 이랜드’란 비난이 일고 있다.

특히 해당 백화점의 오픈으로 가뜩이나 교통량이 많은 주변 교통체증을 가중시키고 있음에도 불구, 관리는커녕 나몰라라 손을 놓은채 영업에만 열을 올려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1일 수원시와 NC터미널점에 따르면 수원 권선동 1189 일원에 기존 패션아일랜드를 리모델링해 지난달 26일 본격 영업에 들어간 NC터미널점은 지상 6층 규모로 패션 브랜드 137개를 비롯 11개의 외식브랜드가 입점해 성업 중이다.

이에 따라 개점 당일 수만명에 달하는 고객들이 찾은 해당 백화점은 백화점 주변에 가설건축물 8~10개를 불법으로 설치, 행사를 명목으로 패션잡화와 함께 의류 등 각종 행사 상품을 판매 중이다.

그러나 해당 백화점은 고정형 몽골텐트의 경우 관련법상 관할기관에 신고해야 하는 것을 알면서도 이를 무시한채 버젓이 설치, 돈벌이에만 급급해 ‘이랜드의 기업윤리’에 대한 비난이 일고 있다.

더욱이 개점 행사기간 1일 평균 수만명의 고객이 동시에 몰리면서 백화점 일대가 주차장을 방불케 하고 있지만 정작 백화점측은 교통관리에 사실상 손을 놓고 있어 애꿎은 지역 주민들만 피해를 호소하는 등 관할기관의 강력한 지도·단속이 요구되고 있다.

시민 윤모(34)씨는 “개점 행사도 좋지만 시민통행에 큰 불편을 주면서까지 무리하게 하는 건 결국 법도 필요없이 자신들의 이익만 우선한다는 것 아니냐”라며 “이랜드 계열들은 툭하면 보란듯이 불법 행위를 저지르는지 이해가 안 되고, 오죽하면 불법엔 이랜드란 말까지 나오겠느냐. 빗나간 기업윤리를 바로잡고 제대로 법을 지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NC터미널점 관계자는 “개점 당일부터 너무 많은 인원이 찾고 있어 사은품 제공 등을 위해 잠시 몽골텐트를 설치하게 됐다”며 “백화점 고객들로 인해 교통체증이 심각해졌다면 교통관리 인원 충원 등을 검토해 보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시민들에게 각종 불편이 초래된다면 관련법 위반 확인 후 즉시 시정조치 시키겠다”고 밝혔다.

/정재훈기자 jjh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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