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30 (화)

  • 구름많음동두천 25.6℃
  • 흐림강릉 29.7℃
  • 구름많음서울 26.8℃
  • 구름조금대전 26.8℃
  • 맑음대구 28.9℃
  • 맑음울산 28.4℃
  • 구름많음광주 26.6℃
  • 맑음부산 27.6℃
  • 구름많음고창 26.5℃
  • 맑음제주 28.5℃
  • 구름많음강화 24.8℃
  • 맑음보은 24.6℃
  • 맑음금산 26.1℃
  • 맑음강진군 25.5℃
  • 맑음경주시 26.4℃
  • 맑음거제 26.6℃
기상청 제공

송도 6·8공구 기반공사 친환경제품 외면

경제청, 감전사고 위험 높은 ‘철재 가로시설물’ 추진

인천경제청이 송도국제도시 6·8공구 기반공사에 쉽게 부식되고 감전사고 위험마저 높은 철재 가로시설물 설치를 추진한다.

송도국제도시에 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이 있음에도 예산 절감 명분만 내세워 안전성도 높고 친환경적인 제품을 외면하고 있는 것이다.

3일 인천경제청에 따르면 경제청은 오는 7월 발주 예정인 송도 6·8공구 가로시설물을 기존 스테인리스 재질 제품에서 철재 재질인 스틸강관주로 변경했다.

스틸강관주는 철재 기둥에 표면을 페인트 등으로 도색한 기둥으로, 이 기둥에는 신호등이나 횡단보도등, 가로등, 교통표지판 등이 설치된다.

그러나 철재 재질이기 때문에 우천 시 감전사고 위험성이 높고 쉽게 부식된다는 단점이 있다.

다만 스테인리스 제품보다 한 개당 가격이 60만 원가량 저렴하다.

반면, 스테인리스 재질은 부식 내성은 철재 재질보다 뛰어나지만 감전사고 위험성은 철재 재질과 같다.

최근 서울시와 일부 지자체는 철재 재질 제품 대신 석재 재질로 만들어진 통합지주를 우선적으로 설치해 왔고, 특히 서울시는 이 석재 재질 제품을 표준모델로 지정하기까지 했다.

석재 재질 제품은 생산과정에서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기존 철재나 스테인리스 재질 가로시설물의 4~5% 수준에 불과한 친환경 제품이다.

기둥 하나에 가로등, 표지판, 신호등 등 여러 시설물을 동시에 설치할 수 있어 시설물 난립에 따른 환경 개선 효과도 거둘 수 있다.

또 기대수명이 평균 35년에 달하는 강한 내구성을 지니고 있어 철거, 운반, 파쇄 등 폐기물 처리로 인한 환경문제도 최소화했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지적을 받은 뒤 자체적으로 논의를 벌여 결정한 사안이며 철재 제품은 스테인리스보다 한 개당 60만원을 절감할 수 있다”고 했다.

/이현준기자 lhj@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