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가 도로 함몰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인 하수시설물 일제 점검에 나선다.
4일 구에 따르면 도로함몰은 지하매설물 파손과 지하 흙막이 및 터널의 굴착공사 등으로 토사가 지하수와 함께 유실되면서 지반 동공(洞空, 빈공간)이 발생함에 따라 일어나고 있다.
이에 구는 도로의 함몰 사고가 주로 대형 건설현장 주변에서 많이 발생하고 있어, 도로 함몰 사고에 대한 주민들의 불안감 해소를 위해 일제점검을 실시키로 했다.
우선 5월까지 인천도시철도2호선 건설현장(201~209공구) 등 대형공사장 주변의 하수시설물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3개의 점검반을 구성해 육안 및 CCTV조사를 통해 하수시설물의 내·외부의 상태를 점검해 불량시설물에 대해서는 우기 전 정비를 완료할 예정이다.
더욱이 올해 상반기 추경에는 예산을 확보해 서구 전지역의 하수시설물에 대한 정밀안전진단을 실시할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이번 하수시설물 일제점검으로 도로 함몰사고로 인한 주민들의 불안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김상섭기자 lh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