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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력 뽐낸 ‘리틀 다빈치’ “기발한 아이디어 많이 놀랐죠?”

안양 귀인초등학교
‘Creative Little DaVinchis’

 

 

 

동·서양 음악 시각적 표현 호평
창의력올림피아드대회 ‘1위’

한국 대표팀으로 선발 ‘쾌거’
5월 열리는 세계올림피아드 출전


학생 개개인의 다양한 창의성이 미래 대한민국을 이끌어갈 원동력이라는 사실을 부정하는 경우는 찾아보기 어렵다. 그만큼 창의력은 과거의 주입식 교육에 의한 지식 축척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힘이 되고 있다. 안양시에 위치한 귀인초등학교는 창의력을 겨루는 창의력올림피아드에서 한국 대표로 선발되는 쾌거를 올렸다. 귀인초 학생들이 보여주는 놀라운 창의력의 세계로 들어가봤다. <편집자 주>



지난달 14일 광명시민체육관에서 열린 ‘2015 대한민국학생창의력올림피아드 & 제3회 아시아창의력올림피아드대회(Destination Imagination Korea Finals)’에 참가한 11살의 어린이 6명이 내놓은 깜짝 놀랄만한 재주는 대회장을 열광시키기에 충분했다.

안양시 귀인초등학교 4학년 학생으로 구성된 ‘Creative Little DaVinchis’(지도교사 안광호)는 이 대회 1위에 해당하는 금상은 물론 정신력과 팀워크, 한국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팀에 주어지는 장영실상을 수상하는 등 이번 대회의 주인공으로 떠올랐다.

특히 ‘Creative Little DaVinchis’는 오는 5월 20일부터 23일까지 미국 테네시주립대학교에서 개최되는 세계창의력올림피아드에 한국대표팀으로 참가하는 출전권까지 따내면서 명실상부 대한민국 최고 창의력 인재들로 이름을 올렸다.

귀인초 김지환, 김현민, 손윤영, 정규영, 정석현, 최희연으로 구성된 ‘Creative Little DaVinchis’는 안광호 교사의 지도로 지난해부터 꾸준히 준비를 해왔다.

학생들이 스스로 생각하고 함께 협력해 도전 과제에서 요구하는 내용을 독창적으로 해결하는 정신은 물론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창의적 연구 활동을 통해 금상과 특별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또한 ‘Creative Little DaVinchis’는 교장을 비롯한 귀인초 전체 교육가족의 전폭적인 지지속에 더욱 빛을 발할 수 있었다.

이와 함께 이번 대회는 중국에서도 다수의 팀이 참가해 해외의 영재들과 창의력을 겨루는 기회가 되기도 했다.
 

 

 

 


이번 대회는 지난해 12월 예선대회를 거쳐 선발된 유·초·중·고 본선 진출팀 120팀이 5개의 도전영역(도전과제A-19팀, 도전과제B-25팀, 도전과제C-32팀, 도전과제D-21팀, 도전과제E-15팀)에 참가해 진행됐으며 도전과제와 함께 즉석과제에 대한 평가가 이뤄졌다.

‘Creative Little DaVinchis’가 참여한 과제는 ‘도전과제 B, 과학분야소리를 창조해 눈에 보이게 하라!’라는 주제로 팀이 해결해야 할 과제는 ▲두 개의 다른 소리를 내는 독특한 기발한 장치를 설계하고 제작 ▲2개의 소리파동을 시각적으로 표현하여 공연발표와 결합시키는 능력 ▲이야기 묘사속도를 빠르게 또는 느리게 변화하는 것을 포함하는 이야기를 구성하고 발표 ▲팀원들이 가지고 있는 관심, 기술, 강점영역, 재능을 자랑할 수 있는 최고의 팀 역량 선택요소를 구성하고 발표하는 것이다.

과제 중에서 특수음향기기를 설계하고 제작해 실현하는 부분에서 두 가지의 다른 소리를 내어 공연의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켜야 하는 것은 물론 그 음향을 시각적으로 볼 수 있는 창의적인 방법을 고안해 두 개 음파에 대한 시각적 표현을 공연에 결합시키는 부분이 가장 많은 창의력을 필요로 하는 부분이었는데 학생들의 창의적 아이디어 발상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Creative Little DaVinchis’ 학생들의 이야기는 아래와 같이 전개된다.

학생들이 동·서양의 음악에 대해 관심을 갖기 위해 국악박물관으로 현장체험학습을 가서 조사를 하던 중, 시간을 이동할 수 있는 비밀의 열쇠를 발견해 조선시대로 이동을 하게 된다.

그곳에서 나라의 표준을 바로 잡고자 고민하는 세종대왕을 만나게 되는데 세종대왕은 박연과 같이 음악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된다.

대나무를 이용해 조선의 기본음이 되는 황종관을 만들어 1/3을 자르고 더하기를 반복해 12음을 만드는데 성공하고 이를 조선의 12음이라 칭했다.

이것을 기준으로 길이의 단위인 자를 만들고 부피의 단위인 1홉을 만들며 기준을 정하기 시작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학생들은 서양의 음악은 어떻게 시작됐는지 의문을 갖게돼 비밀의 열쇠로 서양음악의 기틀을 만들기 시작한 그레고리 1세 교황이 있는 교황청에 도착하게 된다.

교황은 기억에 의존하는 음악이 부정확해 정확하게 음악을 반복적으로 연주하기 위한 방법을 찾다가 음악을 악보에 기록해 두었다가 연주할 수 있도록 기보법을 개발한다.

합창과 연주가 같이 어우러지는 장면을 연출하며 조선의 음악이나 서양의 음악이 다르게 발전했어도 서로 통하는 부분이 있다는것을 발견하며 미래의 세상에서 함께 어우러지는 화합의 음악으로 발전시켜 나간다.

‘Creative Little DaVinchis’는 해금으로 국악버전의 세계인에게 익숙한 우리의 음악을 연주하면서 서로 춤을 추며 마무리 하는 것으로 내용을 구성해 금상 수상의 영예를 이뤄냈다.

/정재훈기자 jjh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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