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전국 지자체 가운데 처음으로 인천경제통상진흥원 인천비즈니스센터 내에 영상 컨퍼런스룸을 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
영상컨퍼런스룸은 시장개척단, 해외전시회에서 거래망을 구축한 유력 바이어와 영상회의로 사전 상담과 추가 상담을 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이 영상컨퍼런스룸은 아랍에미리트(UAE)·베트남·인도 등 12개국 해외 자문관과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인천 중소기업의 비즈니스 상담을 지원한다.
영상 회의에서는 샘플과 자료 확인이 가능하며 언어능력과 수출 처리능력이 부족한 업체도 통역과 행정지원 서비스를 받을 수 있어 계약 체결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달 시범운영 기간 부평의 한 업체가 2013년 시장개척단 참가 후 연락이 끊긴 싱가포르 바이어와 영상 연결을 통해 제품 샘플을 현지로 보내고 영상상담을 진행했다. 그 결과, 이 업체는 5만달러(약 5천500만원)의 계약을 앞두고 있다.
이처럼 시는 영상컨퍼런스룸 운영으로 중소기업의 출장비용 절감과 현지 비즈니스 상담 효과를 거둘 수 있어 계약 성공률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올해 사업성과에 따라 해외 네트워크 확대는 물론, 모든 해외마케팅사업에 영상 컨퍼런스룸을 연동해 사업의 성과를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이현준기자 lh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