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의회가 노경수 인천시의회 의장이 구의원에게 욕설과 폭행에 가까운 행패를 부렸다며 의장직 사퇴를 촉구했다.
동구 의원 7명 중 5명(새누리당 3명, 새정치민주연합 2명)은 9일 오후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 의장의 의장직 사퇴를 촉구하는 서한을 시의회에 발송했다.
동구 의원들은 지난 5일 동구 제1회 척사대회에 참석한 노 의장이 축사를 하고 중구에 기반을 둔 정치인을 참석자에게 소개했다고 주장했다.
동구의회 일부 의원은 “동구 행사에 그게 맞는 축사냐”고 노 의장에게 항의했다.
그러자 노 의장은 박모 동구의원의 목 뒷덜미를 잡고 “나이도 어린 XX가 누굴 가르쳐 들어”라고 욕설을 했다고 동구 의원들은 밝혔다.
노 의장은 이에 대해 “동구의원이 먼저 삿대질까지 하며 ‘그따위로 축사를 하느냐’며 행사장 밖으로 나갔다”며 “선배 의원으로서 언성을 높인 것을 놓고 폭행을 하려고 행패를 부린 행동이라고 과장하는 행태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해명했다.
/이현준기자 lh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