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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 대신해서 어려운 분에게 희망 전해요”

30-와리스플라워
서은정 사장, 학창시절부터 봉사동아리 활동
3년째 매출 일정금액 기부하며 생계비 지원

 

평택시에 위치한 꽃집 ‘와리스플라워’, 대학에서 꽃을 전공한 서은정(30·여) 사장은 2008년 문을 연 이후 꽃의 신선도를 위해 매일 새벽 같이 고속버스터미널의 꽃도매상을 방문한다.

꽃다발과 꽃바구니도 제작하지만, 주로 결혼식 부케를 제작하기 때문에 꽃을 주고받는 사람이 모두 행복한 하루를 보내길 바라는 마음에서다.

서 사장는 예쁜 꽃만큼이나 어렵고 힘든 이웃들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하는 착한꽃집 사장이기도 하다.

학창시절 봉사동아리에 가입해 양로원에서 말벗지원이나 시설 청소 봉사활동을 하면서 더불어 살아가는 것은 특별한 방법이 있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할 수 있는 일로 작은 도움을 실천하는 것이라고 느껴왔다.

그러나 졸업 이후 사회생활을 하면서 시간을 내 봉사하는 것은 쉽지 않았다.

2008년 아무런 연고가 없던 평택에서 꽃집을 운영하며 많은 어려움도 겪었지만, 주변에서 도움을 주신 분들 덕분에 자리를 잡을 수 있었다.

그는 작은 도움의 손길이 누군가에게는 큰 힘이 되고, 동아줄과 같다고 생각한다.

지난 2012년 지인으로부터 사랑의열매 ‘착한가게’ 모금캠페인의 가입 권유를 받았을 당시 흔쾌히 나눔에 동참한 이유이기도 하다.

올해로 벌써 3년째, ‘착한가게’를 통해 매월 매출의 일정금액을 기부하며 평택시 관내 저소득가정의 생계·의료비를 지원하고 있다.

또 평택시에 있는 사회복지기관에도 매월 기부하며 꽃집을 운영하며 지역사회로부터 받았던 도움을 다시 지역사회에 전하고 있다.

서 사장은 “옛 말에 ‘즐겁고 기쁜 일은 나누면 배가 되고 슬픔은 나누면 반이 된다’는 말이 있는것 처럼 고객들이 결혼식이나 졸업식 등 기념일에 꽃으로 기쁜 마음을 전한다면, 우리 꽃집은 고객들을 대신해 큰 금액은 아니지만 지역 내 어렵고 힘든 분들에게 희망을 전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 사장은 나눔은 해피바이러스처럼 퍼져나가고 있다.

꽃집 일을 도와주고 있는 서 사장의 친구는 서 사장이 착한가게에 가입한 이후 동물보호기관에 일정액을 기부하며 버림받은 반려동물을 보살피고 새 주인을 만나 건강하게 지낼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서은정 사장은 “천리 길도 한 걸음 부터라는 속담처럼 그 고객들이 당장 기부를 하지 않더라도 관심을 보이는 것 자체가 나눔의 첫 시작이라고 생각한다”며 “벌써 3월 인데 많은 분들이 새해 목표로 나눔을 실천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정재훈기자 jjh2@







※‘착한가게’는 중소규모의 자영업에 종사하거나 소상공인들이 참여하는 소액다수의 모금캠페인으로 액수에 제한 없이 어려운 이웃들을 돕고자 월 3만 원 이상 혹은 매출액의 일정액을 기부하는 모든 가게를 말한다. 매장을 경영하는 자영업자를 비롯 온라인쇼핑몰, 프랜차이즈, 학원, 병원, 약국, 주유소 등 업종에 상관없이 가입해 나눔에 동참할 수 있다. 참여는 도모금회 홈페이지(gg.chest.or.kr)나 전화(☎031-220-7934)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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