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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야구장 주변 차량 ‘꽉꽉’… 교통지옥 현실화

14일 kt위즈파크 개장…72경기 예정 운전자 불편 예고
市가 마련한 임시주차장 대책 오히려 교통난 ‘부채질’

 

수원을 연고로 한 프로야구 10구단 ‘kt위즈’의 홈구장인 수원야구장에서 7년여만에 프로야구 경기가 열리면서 우려했던 교통난이 현실화 됐다.

15일 수원시와 kt위즈에 따르면 지난 14일 수원야구장(수원kt위즈파크)이 공식 개장했다.

그러나 개장 경기인 프로야구 시범경기가 열린 14일과 15일 수원야구장 주변 1번 국도 경수대로는 장안구청 사거리에서 교육청사거리까지 상·하행선 모두 오전부터 극심한 차량정체가 빚어졌고 주변 송원로, 정조로, 송정로 등에서도 차들이 제 속도를 내지 못했다.

평소에도 만성적인 교통정체로 불편을 겪어야 했던 1번국도 이용자들은 시범경기를 계기로 더욱 불편한 이동을 감내해야 했다.

더욱이 수원야구장에서는 올해 정규리그만 72경기가 예정돼 있어 북수원일대 주민들과 1번국도 이용 운전자들의 불편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상황이 이렇지만 수원을 남북으로 관통하는 왕복 6차로의 1번국도가 수원야구장 바로 옆을 지나는데다 1번국도를 대체할 마땅한 우회도로가 없는 것은 물론 시가 내놓은 경기장 주변 교통해소대책은 자가용 이용을 부추겨 교통난을 가중시킨 측면이 많다는 지적이다.

시는 차량이 일시에 몰릴 것에 대비, 사전주차예약제를 시행하는 것은 물론 수원야구장에 1천129면의 주차장을 확보하고 인근 장안구청(450면), 송죽초교(200면), 송원중(250면), 영화초교(300면) 등에 임시주차장을 마련했다.

하지만 이같은 대책은 버스 등 대중교통수단보다 자가용을 이용해 경기장을 찾도록 유도한 셈이어서 경기 당일 1번국도 등 주변도로의 교통난을 부채질한 꼴이 됐다.

야구장을 찾은 시민 A씨는 “시가 내놓은 대책은 자가용을 몰고 와 경기를 관람하라는 것이나 다름없다”며 “승용차를 이용하지 않고도 경기를 관람할 수 있도록 역과 터미널 등 주요 거점에서 경기장을 연결하는 셔틀버스를 운행하는 등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시 관계자는 “북수원민자도로를 건설하기 위해 환경영향평가를 진행 중이고 인덕원선과 수원역과 장안구청을 연결하는 노면전차 등이 추진중”이라며 “프로야구 10구단으로 시민들이 불편을 느끼지 않도록 구단과 협조해 개선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정재훈기자 jjh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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