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태영 수원시장이 수원시의 경찰서 추가 유치를 위해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15일 수원시에 따르면 염 시장은 지난 13일 김종양 경기경찰청장을 만나 수원지역 경찰서 증설 시 후보지 중의 하나인 지동지역 주민들의 ‘경찰서 유치 건의서와 주민동의서’를 전달했다.
주민동의는 해당지역 총 107필지 중 78필지에 해당하는 토지소유자가 참여해 경찰서 조성사업에 편입되는 토지, 건물의 보상 합의 등의 내용을 담고 있어 이 지역의 경찰서 증설이 현실화될 경우 보상협의가 빠르게 이뤄질 전망이다.
염 시장은 “수원은 120만의 대규모 인구와 도시화로 치안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치안문제는 주민의 삶의 질과 직결된 핵심 서비스인 만큼 수원지역 경찰서 증설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주민들이 스스로 힘으로 4분의 3이상의 주민동의서를 모았을 정도로 주민들의 열의가 대단히 높다”며 “경찰서 증설에 경기지방경찰청에서도 적극적인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종양 청장은 “경찰서 증설문제는 내부검토와 함께 행정자치부와 기획재정부의 승인을 거쳐 준공까지 3~4년이 소요된다”며 “외국인의 증가와 도시의 확장 등 치안수요가 증가되고 있는 만큼 수원지역 경찰서 증설은 대외적으로 충분히 설득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주민 동의가 있고 시와 정치권이 나서고 있다”며 “점차 실행해 나가는 것이 중요한 만큼 함께 지혜를 모아가자”고 덧붙였다.
한편 시는 지난해 4월 ‘인구 123만 대도시 종합안전대책(안)’과 함께 ‘수원시 치안안전 실태분석 및 대응방안’ 연구용역결과 경찰서 증설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나는 등 수원지역 경찰서 증설에 행정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정재훈기자 jjh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