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화성시 종합장사시설을 두고 수원시 금호동 일부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지자 수원시까지 나서 입장을 밝히면서 경기도의 갈등조정기구에 기대를 걸었지만 결국 첫 발도 내딪지 못한 채 허무하게 첫 회의를 끝났다.
18일 경기도와 수원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도청 신관 국제회의실에서 도가 주관해 갈등관리 전문가인 전형균 단국대 교수를 초빙, 수원시민 측 5명과 화성시 관계자 5명이 참여한 가운데 약 3시간30분 간의 회의를 열었다.
그러나 이날 회의는 갈등조정기구의 명칭을 두고 양측 간 대립으로 결론을 내지 못한 채 끝났다.
수원시민 대표 5명은 갈등조정기구의 명칭을 ‘화장장 부지 이전을 위한 민관협의체’로 제안했지만 박세병 복지국장을 필두로 한 화성시 측은 ‘화성시공동형장사시설 민관협의체’를 제시했다.
화성시가 협의체 명칭에 ‘부지이전’이라는 문구가 들어가는 것에 대해 반대하면서 협의가 이뤄지지 않았다.
결국 이날 첫번째 회의에서 협의체의 명칭을 두고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서 협의체 구성원 확정 및 다른 사안은 회의 석상에 꺼내지도 못한채 회의가 마무리됐다.
향후 수원시민 대표 측은 화성시로부터 공동형장사시설 추진 방안에 대한 서면 설명을 받은 뒤 회의 일정에 대해 논의하기로 했다.
/정재훈기자 jjh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