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은 강력사건에 따라 치안강화가 요구되던 수원시 팔달구에 경찰서 신설을 위한 움직임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수원 팔달경찰서 범시민 유치위원회’(이하 유치위)는 19일 수원시청 대강당에서 시민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발대식을 가졌다.
시민사회단체, 종교단체, 학부모단체 등 300여개 단체 대표가 참여하는 유치위 위원장은 염태영 수원시장과 김용남(새누리) 국회의원이 공동으로 맡았다.
김 의원은 개회사에서 “팔달구에 경찰서를 유치할 수밖에 없는 논리를 개발해 중앙정부를 설득할 것”이라며 “120만 시민 모두가 발벗고 나서 경찰서 유치에 힘을 보태달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향후 유치위는 시민 서명 운동, 경찰서 유치 결의대회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이날 발대식에 서청원 새누리당 최고의원이 참석, 국회 차원의 협조를 약속해 경찰서 신설이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앞서 김 의원은 지난달 27일 열린 대정부질문에서 이완구 총리를 상대로 팔달경찰서 신설을 적극 요구했으며 진영 국회 안전행정위원장과 강신명 경찰청장 등도 만나 팔달경찰서 신설의 필요성을 역설하고 협조를 구했다.
한편 수원 팔달구 지역에서 지난해 발생한 범죄는 1만7천493건으로 경기도 평균(9천875건)의 2배에 가까운 수치로 시 전체 발생건수인 4만892건의 42%에 해당한다.
관내 단독주택비율도 25.6%로, 영통구 4.2%, 장안구 14%, 권선구 15.8%에 비해 월등히 높아 치안 수요가 높은 편이다.
이날 유치위가 공식 출범하고 발대식에 서청원 새누리당 최고의원이 참석, 국회 차원의 적극적인 협조를 약속함에 따라 경찰서 신설이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된다./정재훈·이상훈기자 jjh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