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8월 명예퇴직을 앞두고 있는 경기도내 교원들이 300여 명선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경기도교육청은 22일 하반기 관리직 교원 인사와 교단 안정을 위해 2015년 8월 31일자 교원 명퇴수당 지급 신청을 4월 13일부터 16일까지 받는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 명퇴 신청일보다 석 달 정도 빠른 것으로 지난해에는 재정난으로 명퇴 한 달여 전인 7월에야 신청절차가 이뤄졌다.
올해 도교육청이 지방교육채 발행으로 확보한 교원 명퇴수당 예산 983억원(전체 발행액 1천640억원 중 퇴직수당 법정부담금 657억원 제외) 중에서 2월에 사용하고 남은 예산은 173억원이다.
남은 예산과 수당지급 예상액을 고려하면 하반기 명퇴 수용인원은 300명 선으로 예상된다.
앞서 도교육청은 지난 2월 말에 명퇴 신청자 1천858명 가운데 49.1%인 912명을 받아들였다.
당시 신청자 가운데 900여명이 탈락해 명퇴 대기수요로 남아 있는 점을 감안하면 여전히 명퇴 적체 현상은 해소될 기미가 없어 보인다.
이는 재정난 때문으로 신청자의 23.6%인 546명(2월 말 148명, 8월 말 398명)만 명퇴한 지난해보다는 2배 이상 증가했지만 여전히 마음대로(?) 명퇴를 할 수 없는 처지다.
명퇴 대상은 20년 이상 근속한 신청자 가운데 예산 범위 안에서 상위직, 장기근속 등의 순으로 결정한다.
경기도교육청의 지난 2월 말 명퇴 수용 경력은 초등 33년 6개월, 중등 32년 이상이었다.
한편 꾸준히 교원들의 명예퇴직이 이어지고 있지만 올해 경기도의 신규교사 채용 규모는 지난해와 비슷하다.
경기도교육청은 지난해 2천533명(초등 1천528명, 중등 1천5명), 올해 2천484명(초등 1천496명, 중등 988명)의 임용후보자를 선발했다.
올해 선발한 임용후보자 중에서는 1천626명(초등 733명, 중등 893명)이 발령받았고 858명(초등 763명, 중등 95명)은 대기중이다.
/정재훈기자 jjh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