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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임금 인상’ 봄바람

6개 증권사 노사 ‘1.5%+α’ 합의…성과급 지급도

증권업계가 지난 2년간의 구조조정을 마치고 임금 인상을 실시하는 등 증권가에 ‘봄바람’이 불고 있다.

23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교보증권, 신한금융투자, SK증권, 하나대투증권, 하이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등 6곳의 노사가 지난해 임금 ‘1.5%+α’ 인상안에 합의했다.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 증권업종본부 소속 6개 증권사인 이들 증권사는 2014년 임단협은 지난해 9월 시작됐지만 노사의 대립 등에 따라 합의점을 찾지 못하다 지난 1월 타결됐다.

합의에 따라 증권사들은 최소 1.5%의 임금 인상을 약속하고 추가 지급분(+α)은 사별로 정하기로 했다. 추가 지급분까지 합의를 끝낸 증권사들은 인상에 따른 소급분을 직원들에게 최근 지급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58개 증권사 직원 수는 지난해 3만6천561명으로 전년 4만245명보다 3천684명 줄었다.

연간 감축 인원도 2013년 2천557명보다 1천명 이상 늘어났다.

최근 2년간 증권사 감원 규모는 6천241명에 이른다. 증권사의 구조조정이 어느 정도 마무리되고 실적이 나아지자 2년 만에 임금 인상이 현실화 된것이다.

작년 증권사 58곳의 당기순이익 합은 1조7천32억원으로 전년도(2천592억원)보다 557% 늘었다.

이는 2조2천12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나타낸 2011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3년 만에 실적에 훈풍이 불자 오랜만에 성과급을 지급한 증권사들도 있다.

삼성증권은 경영실적에 기반해 지급하는 초과이익분배금(PS)을 4년 만에 직원들에게 나눠줬다.

하나대투증권도 실적 연동 성과급 제도를 처음 만들어 올해 1월 성과급을 지급했다.

특히 최근 정부가 재계에 공식적으로 임금 인상 요청을 한 상황이어서 사무금융노조 소속 6개 증권사의 임금이 2년 연속 오를지 관심이 집중된다.

증권가가 오랜 구조조정을 마치고 임금인상을 시작으로 새로운 분위기에 접어들고 있다.

/이기영기자 lgy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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