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28 (토)

  • 구름많음동두천 22.4℃
  • 구름많음강릉 23.7℃
  • 맑음서울 24.0℃
  • 구름많음대전 24.7℃
  • 구름많음대구 23.5℃
  • 구름조금울산 24.7℃
  • 구름많음광주 25.8℃
  • 구름조금부산 27.9℃
  • 구름조금고창 26.8℃
  • 구름조금제주 27.7℃
  • 구름조금강화 23.1℃
  • 구름많음보은 23.4℃
  • 구름많음금산 24.8℃
  • 구름많음강진군 25.9℃
  • 구름많음경주시 24.7℃
  • 맑음거제 25.1℃
기상청 제공

대기업 2·3차 협력사 부도 위험 준다

1차 협력사가 ‘대기업 수표’로 대금결제
상생결제시스템 내달 도입…본격 가동
연쇄부도 위험 줄고 금융조달비용 감소

부도위험 없는 ‘대기업 수표’로 협력사의 대금을 결제하는 방식인 상생결제시스템이 다음달부터 본격 가동된다.

이 상생결제시스템이 가동되면 3만여개의 대기업 협력사가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6일 서울 소동공 롯데호텔에서 동반성장위원회와 공동으로 상생결제시스템 출범식을 개최했다.

지금까지는 대기업과 1차 협력사 간의 거래에서만 안전한 대기업 외상매출채권을 결제수단으로 사용할 수 있었다.

또 1차 협력사와 2·3차 협력사 간의 거래시엔 협력사 자체 신용을 바탕으로 어음을 발행해 거래해왔다.

이로인해 협력사들은 어음 부도 위험과 담보 설정 부담이 큰 데다, 당장 현금 조달을 위해 사채시장 등에서 높은 할인율로 현금화해 금용비용 부담이 컸었다.

하지만 상생결제시스템이 도입되면 대기업이 1차 협력사에 납품대금으로 지급하는 외상매출채권을 2·3차 이하 협력사에도 결제 수단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따라서 1차 협력사뿐 아니라 2·3차 이하 협력사까지 대기업의 신용을 바탕으로 거래하게 돼, 협력사들의 연쇄부도 위험을 피하고 금용비용까지 줄일 수 있게 된다.

산업부 관계자는 “상생결제시스템은 1∼3차 협력사 등 중간 유통자의 신용도와 상관없는 데다 담보가 필요 없고 부도 위험도 없어 은행이 100% 지급보증하는 ‘자기앞수표’와 같은 효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2·3차 이하 협력사들이 상생결제시스템을 통해 채권할인 비용을 평균 50%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음달부터 도입되는 상생결제시스템에는 삼성전자와 현대차를 비롯해 LG전자, 포스코, SK텔레콤, KT. 롯데, 효성, 두산중공업, 현대중공업 등 10대 대기업이 참여한다.

이에 따라 10대 대기업 관련 1∼3차 협력사 3만여 업체가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권에서는 우리은행, 신한은행, 농협, 기업은행, 국민은행, SC제일은행 등 6개 은행이 우선 참여할 예정이다.

/이기영기자 lgy929@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