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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특화전시회·박람회 부활 가닥

MICE산업·송도컨벤시아 활성화위해 모색
市, 폐지된 6개 전시회 경제적 가치 커 추진

인천시가 지역기반산업과 MICE산업 육성 등을 위해 폐지된 지역특화전시회와 박람회 부활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지역 MICE산업과 송도컨벤시아 활성화 등을 위해 지역특화전시회와 박람회 개최 부활과 육성이 필요하다고 2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2010년 인천국제악기전시회, 인천국제정보산업전시회, 인천국제자동차부품전시회, 인천국제환경기술전, 인천국제디자인페어, 인천국제물류산업전시회 등 5개가 폐지됐다.

인천국제정보산업전시회는 2011년 폐지됐으며 지난해 개최됐던 인천그린뷰티박람회도 올해는 폐지됐다.

지역 대표 브랜드 전시회와 박람회가 폐지되자 지역 MICE산업 위축과 전시회와 박람회 개최 장소인 송도컨벤시아 임대수익과 가동율도 감소했다.

시는 2003년 지역 악기산업 활성화를 위해 제 1회 인천국제악기전시회를 개최했다.

악기전시회는 당시 인천에 대규모 전시장이 없어 2007년까지 서울에서 개최됐지만 2008년 송도 컨벤시아의 준공 이후 2010년까지 개최됐다.

2010년 악기박람회가 중단된 이후 악기산업은 위축됐고 대표적 향토기업이었던 영창악기는 경영 악화로 현대산업개발로 흡수된 후 2006년 본사를 성남시로 이전했다. 삼익악기도 2011년 충북 음성군으로 옮겼다.

인천그린뷰티박람회도 행사기간 1만6천여명의 관람객이 찾아오는 등 민·관·학교·단체가 합심해 성공적으로 개최돼 인천 대표 박람회로 기반을 다졌지만 지난해 1회만 개최되고 중단됐다.

반면 경기도와 부산시 등 다른 광역단체는 꾸준히 지역 대표 브랜드 전시회를 개최하고 있다.

경기도의 공작기계전시회, 부산시 조선기자재전, 대구 소방방재전, 광주 신재생에너지전 등이 대표적이다.

시는 재정악화로 예산절감 차원에서 전시회와 박람회를 폐지했다고 밝히고 있다.

폐지된 6개 전시회의 총 예산은 36억원 가량으로 평균 6억원이었고 지난해 뷰티박람회는 2억원이다.

6개 전시회 총 개최기간은 38일로 이 기간 송도컨벤시아의 임대수익은 40억원 가량이다.

전시회와 박람회 등 개최에 들어가는 예산과 임대수익만을 단순 비교해도 흑자가 난 셈이다.

이외 전시회와 박람회 개최를 통한 부가가치 파생 효과와 지역 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 등 경제적 가치는 이보다 훨씬 크다.

시가 예산절감이라는 단순 잣대로 전시회와 박람회를 중단시킨 것은 근시안적 행정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시 관계자는 “지역을 대표하는 지역특화전시회와 박람회를 단순히 행사로 치부하는 것은 옳지 않은 것”이라며 “지역 경제활성화를 위해 지역 대표 전시회와 박람회 부활이 절실하다”고 했다. /이현준기자 l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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