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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 기술력 높아 업체 특성 고려를 막연한 부활보다 新 산업 투자 필요

‘전시회·박람회 추진’ 지역경제계 입장

인천시가 지역특화전시회·박람회 부활을 추진하고 있다.

지역 경제계는 단순히 폐지된 전시·박람회를 부활시키는 것이 아닌 현 시점과 지역 산업 특성이 고려돼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인천지역은 한때 대한민국 악기산업의 메카였지만 최근엔 침체기를 걷고 있다.

인천시가 지역의 악기산업을 다시 활성화시키기 위해 2003년도부터 인천국제악기박람회를 개최했지만 역부족이었다.

대표적인 향토기업이었던 영창악기는 본사를 성남시로 이전했고 삼익악기도 2011년 충북 음성군으로 옮겼다.

이처럼 과거에 개최됐다가 폐지됐던 전시회를 막연하게 부활시키는 것이 아닌 새로운 산업에 대한 투자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일반적인 MICE산업(악기, 환경, 녹색기술, 물류, IT 등)으로 단순 규정하는 것이 아닌 인천 지역에서 활발하게 움직이는 산업을 체크해야 한다는 것이다.

인천 남동공단과 각종 산업단지에 밀집해 있는 식품제조업체와 화장품 등 미용업체, 자동차부품제조사 등이 주목된다.

이들 업체들의 경우 대기업이 아닌 중소기업이지만 기술력은 높다. 다만 막대한 비용이 들어가는 독자적인 마케팅이나 판로 개척엔 애로를 겪고 있다.

인천시가 이들 중소업체들에게 각종 저리의 지원금을 지원하고 있지만 금리가 2%인 상황에서 시 지원금은 예전과 달리 큰 매력을 얻지 못하고 있다.

이에 단순 금융 지원보다 박람회나 전시회를 개최하면 중소업체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다는 평가다.

시가 주최하는 공신력있는 전시회·박람회에 참여하면 이를 통한 홍보와 마케팅, 새로운 판로개척에 큰 도움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인천 지역 한 업체 관계자는 “인천 지역 미용용품제조업체와 식품제조업체들은 기술력과 경쟁력이 매우 높다”며 “다만 막대한 마케팅 비용을 감당하기 어려워 대외 홍보가 약해 브랜드가 널리 알려지지 않았을 뿐”이라고 했다./이현준기자 l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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