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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百 ‘떨이 세일’

생존 몸부림… 협력사 재고 처리
롯데·신세계·현대 등 창고 개방

매출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대형 백화점들이 이른바 ‘떨이 세일’을 실시하는 등 생존을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내수침체 장기화로 타격을 입은 매출을 보전하고 협력 제조업체들의 재고 물량 처리도 돕기 위해서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3일부터 11일까지(9일간) 봄 세일(할인행사)을 실시했지만 매출은 작년 같은 행사의 초기 9일간 실적과 비교해 겨우 2.8%증가하는데 그쳤다. 품목별로 스포츠(16.5%)·구두(14.6%)·골프(4.7%) 등이 호조를 보인 반면 아웃도어(-4.1%)·남성정장(-4.3%) 등은 오히려 뒷걸음질했다. 신세계백화점과 현대백화점도 롯데와 비슷한 상황으로 2.5%와 2.6% 증가에 그쳤다.

이렇듯 대형 백화점들의 매출이 오르지 않자 롯데백화점을 시작으로 이른바 ‘떨이 세일’에 나섰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10∼12일 서울 양재동 지하철 3호선 학여울역 부근 컨벤션센터 세텍(SETEC) 제3전시관을 빌려 대규모 창고개방 세일을 실시했다. 롯데측으로선 생존을 위한 몸부림이다.

신세계백화점도 10일부터 사흘간 생활용품과 아웃도어 창고를 대개방하는 봄 정기세일 마지막 대형행사를 실시했다.

이 기간 신세계 본점 9층 이벤트홀과 10층 문화홀에선 모든 생활용품과 가구, 가전을 최고 5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했다.

강남점은 9층 이벤트홀에서 노스페이스·에이글·K2·코오롱스포츠등 인기 아웃도어를 60%까지 할인판매 했다.

영등포점에선 삼성전자와 LG전자의 TV, 냉장고 대표모델의 전시상품을 최대 5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했다.

현대백화점도 지난 10일부터 재고 소진을 지원하기 위해 무역센터점과 목동점 등 주요 점포에서 패션상품군에 대해 최대 70% 할인해 판매했다.

롯데백화점은 이번 ‘떨이 세일’이 성과가 있자 오는 17~19일까지 사흘간 2차 ‘떨이 세일’에 들어간다.

이처럼 국내 대형 유통업체들이 경기침체로 인한 극심한 매출부진에 시달리자 사상 초유의 ‘떨이 세일’을 실시하는 등 생존을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이기영기자 lgy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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