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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티, 승리 방식은 ‘득점권 타율 높이기’

2연승 경기 선취점 뽑아내 이겨
공격적 플레이 펼치는 배짱 필요

올 시즌 프로야구 개막 11연패에 빠졌던 막내구단 케이티 위즈가 지난 주말 열린 넥센 히어로즈 전에서 팀 창단 후 처음으로 2연승을 거두며 이기는 법을 알게 됐다.

케이티는 지난 10~12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과의 주말 3연전 중 첫 경기를 패했지만 나머지 두 경기를 모두 승리하며 연패 탈출과 연승 기록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았다.

케이티는 이 두 경기에서 모두 선취점을 뽑아내며 승리를 거뒀다.

올 시즌 13경기를 치른 케이티는 지난 3월 2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개막 경기에서 선취점을 뽑아낸 뒤 9-12로 역전패 당한 이후 10경기 동안 선취점을 기록하지 못한 채 모두 패했다.

그러나 케이티는 역사적인 첫 승을 거둔 지난 11일 열린 넥센과 경기에서 4회초 1사 1, 2루에서는 김사연의 적시타로 터져 먼저 점수를 냈고 6회초에도 1사 1, 2루에서 이대형의 싹쓸이 3루타가 터지며 값진 첫 승을 거뒀다.

케이티는 12일 경기에서도 4번 타자 앤디 마르테가 1회초 2사 2루, 4회초 무사 1루, 5회초 2사 만루에서 꼬박꼬박 타점을 올리며 중심 타선 역할을 톡톡히 하며 팀의 첫 연승을 주도했다.

케이티는 특히 12일 열린 넥센과 3차전에서 넥센이 7안타 7볼넷으로 3점을 얻는 데 그친 반면 6안타 5볼넷으로 5점을 뽑아내는 높은 집중력을 발휘하며 득점권 타율을 높이는 것이 승리의 지름길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케이티는 11연패를 하는 동안 수많은 득점기회를 잡았지만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이지 못해 패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케이티의 팀타율이 13일 현재 0.234로 10개 구단 중 최하위를 기록중이지만 나머지 9개 구단의 팀 타율도 모두 2할대에 머물러 있다. 케이티가 그동안 승리하지 못했던 가장 큰 문제는 0.187로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1할대에 머물러 있는 득점권 타율이다.

프로무대를 처음 밟은 신인들이 즐비한 케이티가 팀 타율을 높이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지만 득점권 타율은 선수들의 집중력과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칠 수 있는 배짱만 있다면 얼마든지 올릴 수 있다. 신생팀으로 전체적인 조화를 맞춰가고 있는 케이티가 앞으로 승리를 챙기기 위해서는 득점 기회가 왔을 때 이를 놓치지 않을 집중력과 배짱이 필요하다.

넥센 전 2연승을 통해 승리의 해법을 찾은 케이티가 득점권 타율을 높인다면 더 많은 승리를 거둘 수 있을 것이다.

/박국원기자 pkw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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