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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劉 시장, 의혹 벗을까?’… 인천 관가 ‘술렁’

유정복 “당당히 수사 응할 것”

의혹 부인 확고한 입장 표명



이완구·홍준표 이어 다음은?

언론보도에 공직자 소문 ‘흉흉’



‘책의 수도’ 등 현안 타격 우려

시장 신병 이상시 연기 가능성

‘성완종 리스트’ 인천 상륙하나

유정복 인천시장이 성완종 리스트에 거명된 직후 차분했던 인천 공직사회가 시간이 지날수록 파문이 확산되자 술렁거리고 있다.

15일 시에 따르면 유 시장은 평소와 마찬가지로 미리 예정된 각종 행사 등에 참석하며 정상적인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유 시장은 성완종 리스트 거명 직후 여러차례 관련 의혹을 부인하며 검찰 수사에도 당당하게 응하겠다고 밝혔다.

유 시장은 “성완종 메모와 관련해서는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이미 말씀드렸다”며 “보도되는 걸 보니 오해나 억측이 될 수 있는 부분이 있고 어떤 경우는 제가 얘기하지 않은 말도 보도되는 경우가 있는데 필요하다면 오해가 없도록 (나중에) 제가 전체적으로 얘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 시장은 또 검찰 수사에 대한 입장에 대한 질문에는 “정상적인 수사에 대해서는 당연히 응할 것”이라고 했다.

유 시장의 확고한 입장 표명에도 불구하고 이날 이완구 총리와 성완종 회장이 만난 구체적인 일자와 장소, 돈 거래 정황에 대한 언론보도가 나오며 성완종 리스트 파문은 점차 커지고 있다.

인천시 공무원들 사이에선 시간이 지날수록 관련자들의 의혹에 대한 구체적인 정황 등이 나오자 유 시장에 대한 정황도 조만간 나오는 것 아니냐는 흉흉한 소문까지 돌고 있다.

검찰 수사를 앞두고 있는 유 시장에 대한 구체적인 정황이 추가로 나올 경우 유 시장의 입지도 크게 줄어들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만약 유 시장이 검찰 수사 과정에서 신병에 이상이 있을 경우 시가 입는 타격은 엄청나다.

시가 올해 안에 해결해야 하는 대형 현안 사업들이 줄줄이 연기될 수도 있는 최악의 상황이 올 수도 있기 때문이다.

당장 비상이 걸린 것은 23일 열리는 세계 책의 수도 개막식이다.

유 시장에 대한 검찰 수사가 세계 책의 수도 개막 주간에 이뤄질 경우 타격이 불가피 하지만 이럴 가능성은 적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이완구 국무총리와 홍준표 경남지사에 대한 수사가 진행된 뒤 이후 유 시장에 대한 수사가 이뤄질 것이라는 보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검찰이 성완종 회장이 남긴 일명 ‘비망록’ 등을 입수할 경우 수사 속도는 빨라질 수도 있다.

또 성 전 회장이 유 시장에게도 전화를 걸어 도움을 요청한 것으로 밝혀짐에 검찰이 이 부분에 대해 먼저 확인하기 위해 참고인 신분으로 먼저 부를 가능성도 없지 않다.

시 관계자는 “다들 겉으로는 쉬쉬하고 있지만 성완종 파문이 어디까지 커질지 모른다며 별의별 소문이 다 돌고 있다”며 “하루하루 언론보도를 보며 마음을 졸이고 있다”고 했다./이현준기자 l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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