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증시의 시가총액이 세계 11위로 다시 올라섰다.
한동안 주요국 주식시장의 상승세에도 박스피(박스권+코스피)에 갇혀 뒷걸음치던 한국 증시의 시가총액이 올해 가파른 주가 상승에 힘입어 덩치를 키운 것이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미국 달러화로 환산한 한국 증시의 시가총액은 지난 15일 현재 1조3천414억달러였다. 한화로는 1천509조원 규모다.
이는 인도(1조6천988억달러)의 뒤를 이어 세계 11번째다.
한국은 2013년 중반에도 11위였으나 지난해 12위로 밀려났다가 올해 들어 주가 가 급상승한 덕분에 다시 11위를 탈환했다.
실제 이달 15일 현재 한국 증시의 시가총액은 작년 말보다 13.4% 늘었다.
올해 증가율로 보면 시가총액 상위 15개국 가운데 한국이 4번째였다.
이 기간 증가율이 제일 높은 나라는 시가총액 2위인 중국으로 4조9천653억달러에서 7조1천69억달러로 43.1%나 늘어났다.
/이기영기자 lgy9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