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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역사 민자 개발 재검토를”

“근대역사문화자산 보존해야”
시민단체, 합리적 대안 촉구

인천시와 코레일측이 인천시 중구에 위치한 인천역사의 민자 개발을 추진하자 시민단체가 이에 대한 재검토를 촉구하고 나섰다.

인천도시공공성네트워크 등 시민단체는 21일 기자회견을 열고 “인천역사를 민자개발로 밀어붙이는 것은 우리의 소중한 근대역사문화자산을 파괴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인천역사와 앞 광장을 건축적 가치를 포함한 역사 문화적이고 공공적 측면에서 다시 한번 살펴보고 이를 보존하고 활용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인천역사는 대한제국 시기인 1899년 경인철도 개통과 더불어 제물포역으로 시작해 한국전쟁때 파괴됐다가 1960 신축 복구된 간이역이다.

인천역사의 벽체구조는 조적조이며 지붕구조는 맞배지붕으로 한 시대의 기차역사 건축양식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이들은 “경인전철 역사 중 이러한 장소성을 보존하고 있는 곳은 인천역이 유일하다”며 “인천의 소중한 근대역사문화자산으로 보존할 가치를 충분히 지니고 있다”며 “경부선 서울 역사의 경우 사적 제284호로 지정하고 새역사를 별도로 신축해 보존했으며 신촌역사도 보존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또 “올들어 인천의 정체성 찾기와 인천만의 가치 창조를 외치는 유정복 시장이 이에 대해 아무런 문제의식을 갖고 있지 못한 채 개발을 부추기고 있다”고 비난했다.

시민단체들은 “인천역사를 보존할 수 있는 합리적인 대안 없이 개발을 밀어붙인다면 인천 시민들을 대상으로 반대 서명 운동을 벌이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시와 코레일측은 인천역을 포함한 개항장과 차이나타운 일대의 개발 계획을 수립해 오는 29일까지 건설교통부에 제출할 예정이다.

개발계획에 따르면 인천역사는 없애고 그 자리에 ‘선큰(SUNKEN)광장’이 들어서며 역사 앞 광장의 일부는 15층 규모의 오피스텔 빌딩이 들어선다.

/이현준기자 l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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