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문도 만나고 어르신도 만나고

안상수 “집권당 후보 지지” 호소

신동근, 문재인 대표와 동행

“투표로 與에 강력 경고를”

심상정·노회찬 등 지도부 출동

“새로운 선택 해달라” 순회 유세

4·29 재·보궐선거 전 마지막 주말인 25일과 26일 인천 서·강화을 선거구에 출마한 여·야 후보들은 유권자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총력전을 펼쳤다.

여야 모두 당 지도부들이 총 출동해 여·야 후보들에 대한 지원유세를 이어갔다.

새누리당 안상수 후보는 26일 오전 지역에서 열린 강화 출신 50년대생 선·후배 동문 체육대회를 찾아 유세를 벌였다.

안 후보는 “이번 선거는 강화와 서구 검단이 꿈과 희망의 미래로 가느냐 과거와 같이 소외된 상태에 계속 놓이느냐를 판가름하는 일전”이라며 “집권 여당 후보가 당선해야 정부로부터 많은 지원을 이끌어낼 수 있다”고 지지를 당부했다.

안 후보는 이날 오전 강화군 생명의 교회를 찾아 교인들을 만난 뒤 점심쯤 검단 지역 5개 향우회의 체육대회가 열린 백석초등학교를 방문했다.

이날 안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선 나경원 의원은 서구 검단 지역을 돌며 힘을 보탰다. 오후에는 탤런트 전원주씨가 같은 지역에서 안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섰다.

앞서 안 후보는 25일 오전 농촌 지역인 강화군의 특성에 맞춰 휴일에 열리는 결혼식 피로연과 노인정을 집중적으로 공략했다.

이어 관청7리 경로당과 강화부녀회 월례회에 잇따라 참석한 뒤 오후엔 검단 지역으로 이동해 상가를 중심으로 유권자들을 만나 지지를 호소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신동근 후보도 26일 오전 10시 강화공설운동장에서 열린 강화 출신 50년대생 선·후배 체육대회에 참석했다.

신 후보는 이날 오전부터 동행한 문재인 대표의 ‘지원 사격’을 받았다.

신 후보는 문 대표와 함께 강화와 서구 검단 지역을 오가며 유세 활동을 벌였다.

야당 지도부는 인천 서·강화을의 경우 여당 텃밭이었지만 ‘성완종 리스트’ 파문 등의 영향에 신 후보에 대한 지지도가 높아졌다고 판단, 전폭적인 지원 유세를 벌이고 있다.

신 후보는 “야당에 대한 압도적인 지지를 통해 경제 무능, 안보 무능에 이어 정권 실세들이 대거 연루된 뇌물 스캔들까지 초래한 새누리당에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보내달라”며 유권자의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앞서 신 후보는 25일 김한길·안철수 전 대표와 함께 휴일에 많은 유권자가 몰리는 대형마트를 주요 유세 거점으로 삼았다.

신 후보는 오후 검단 지역으로 이동해 노인정을 방문한 뒤 검단 이마트 정문과 검단 지역 상가를 돌며, 순회 총집결 유세를 펼쳤다.

정의당 박종현 후보는 26일 오전 강화 지역 조기축구회와 배드민턴 동호회 등 생활체육 회원들을 만나는 것으로 유세 일정을 시작했다.

심상정 원내대표와 노회찬 전 대표 등 정의당 지도부는 이날 오전 9시쯤부터 오후 7시까지 10시간 동안 인천에서 박 후보를 총력 지원했다.

박 후보는 강화군 양도면 길정감리교회를 찾아 유권자들과 함께 예배를 한 뒤 점심께 검단 원당지구로 이동해 집중 유세를 벌였다.

오후에는 불로지구∼검단사거리∼완정사거리를 옮겨 다니며 지지를 호소했다.

박 후보는 “거대 양당의 낡은 기득권 정치로는 대한민국을 바꾸지 못한다”며 “부패하고 무능한 거대양당에 실망했다면 새로운 선택을 해 달라”고 했다.

앞서 박 후보는 25일 오전 서구 금곡동 토당산 입구에서 등산객들을 만나는 것으로 시작으로 강화읍사무소 주변 상인들을 만나는 등 11개 면을 순회하며 유세활동을 벌였다.

/이현준기자 lh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