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가 29일 인천시청을 방문, 유정복 시장과 만나 기후변화 대응방안 등을 논의했다.
리퍼트 대사는 인천시의 기후변화 대응 정책, 송도국제도시에 있는 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과 시의 협력관계 등에 대해 설명을 듣는 등 인천시의 주요 현안을 놓고 환담했다.
유정복 시장은 리퍼트 대사에게 “지난 3월 초 발생한 피습사건에 의연하게 대처하신 대사님의 태도에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 감동을 받았다”며 “한국에서 출생한 아들 제임스 윌리엄 세준(洗俊) 리퍼트에게 한국식 미들네임을 지어주실 정도로 한국에 대한 애정이 각별하신 것으로 알기에 더욱 안타까웠다”고 했다.
유 시장은 “GCF사무국이 있는 인천경제자유구역은 외국인 투자혜택과 쾌적한 생활환경을 제공하는 곳”이라며 “더 많은 미국 글로벌기업이 인천에 투자할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고 요청했다.
리퍼트 대사는 “역사적으로 유서가 깊고 미래 발전전략이 확고한 인천을 방문하게 돼 기쁘다”며 “인천이 녹색기후경제를 선도하는 도시로서 역할을 다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리퍼트 대사는 평소의 친한파 이미지와 피습에 대한 의연한 대처, 그리고 오바마의 최측근이라는 사실이 보도되면서 한국에서 가장 호감도 높은 주한미국대사로 평가되고 있다.
/이현준기자 lh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