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 카드가 필요 없는 모바일 카드 시대가 활짝 열린다.
5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BC, 신한, 삼성, 우리, 하나, 롯데 등 대부분의 카드사가 이달 중으로 모바일 단독카드 출시를 준비중이다.
이런 움직임은 지난달 금융위원회가 규제 완화의 하나로 모바일 단독카드 발급을 허용한데 따른 것이다.
카드사로서는 플라스틱 카드에 드는 발급 비용, 설계사 비용, 카드 배송 비용 등을 줄일 수 있고 소비자들은 카드를 들고 다닐 필요가 없어 편리하기 때문이다.
BC카드, 신한카드, 하나카드는 모바일 단독카드 발급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BC카드는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2일까지 모바일 단독카드 기술을 활용한 카드 신청, 카드 결제, 카드 삭제 등 테스트를 완료했다.
신한카드와 하나카드도 나란히 상품 준비를 모두 마치고서 협회의 가이드라인이 나오기만을 기다리는 상태다.
우리카드는 모바일을 겨냥한 단독 상품을 준비하고 있다.
롯데카드는 일단 이달 중 기존 상품을 활용한 모바일 단독카드를 출시하고 앞으로 모바일에 특화한 모바일 맞춤형 상품도 내놓을 계획을 세워뒀다.
삼성카드도 이달 안으로 모바일 단독카드를 출시한다는 방침이다.
그간 걸림돌로 여겨지던 안정성 문제도 이미 검토를 마친 상태여서 모바일 단독카드 발급은 순조롭게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들 카드사는 여신금융협회가 모바일 단독카드 발급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발표하면 이에 맞춰 상품약관을 만든 뒤 금융감독원 심사를 거쳐 상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여신금융협회는 모바일 단독카드 가이드라인을 완성해 이번 주 중에 발표할 계획이다.
금감원도 모바일 단독카드 발급을 늦추지 않겠다는 구상이어서 이르면 이달중 모바일 카드가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이기영기자 lgy9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