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저녁으로 코끝을 스치는 찬바람도 어느덧 훈기(薰氣)로 바뀌며 보다 활기찬 하루를 여는 동트는 새벽이다.

분주한 발걸음으로 출근하는 회사원들, 깨끗한 거리를 위한 아름다운 손놀림의 환경미화원들이 부산하게 움직이고 있는 가운데 안양동안경찰은 개개인이 스스로 범죄 취약 요소를 발굴하고 안전을 개선해 나가기 위한 자기주도의 치안활동으로 주민의 안전 확보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자기 주도적 학습이라는 말이 있다. 평생교육 분야에서 가장 빈번히 연구되는 주제인데, M.놀즈(Knowles)는 자기 주도적 학습을“개인이 솔선수범하여 자신의 학습욕구를 진단하고, 학습 목표를 정하고, 적절한 학습 전략을 선택·시행하고 학습 결과를 평가하는 과정으로 규정하였다. 즉 전체적인 학습 과정을 학습자가 자발적으로 이끌어 나가는 학습과정을 말한다.

필자는 안양동안경찰서장으로 부임한 즉시 치안현장에서도 자기 주도적 학습을 적용하여 경찰관 개인의 구체적인 치안목표를 설정하고, 적극적으로 시행하여 주민의 체감 안전도 향상을 위해 ‘자기주도의 치안활동’ 시책을 수립하고 펼쳐 나가고 있다.

또한 그 다음주 치안활동에 대한 고민을 해보고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하여 주민이 피부로 느끼는 체감도를 높이고 시민들이 공감하는 스마트한 안양동안경찰을 구현하는 데 한 몫을 하고 있다.

필자는 ‘서민의 사랑, 도민의 자랑’이 되는 안양동안경찰을 위해 15년도 치안정책 세부 추진 전략을 수립을 하였다. ‘1.1.2로 공감하는 스마트(SMART)한 동안경찰’을 캐치프레이즈로 하여, ‘Sincerity-사소한 민원도 내 가족 일처럼 도와주는 성실한 경찰’, ‘Mastery-그 누구보다 자기일의 최고 전문가가 되는 숙달된 경찰’, ‘Ardor-신임경찰 시절 목표와 도전정신을 잊지 않는 열정적인 경찰’, ‘Respect-지역주민에게 안양시의 대표 브랜드로 존경받는 경찰’, ‘Talent-치안환경에 능동적인 대처하는 재능 있는 경찰’.

위 모토(Motto)를 가지고 세심한 배려와 관찰로 일일이 주민 곁으로 다가간다면 시민의 자랑이 되는 스마트한 안양동안경찰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

주민들과 소통하고 상생하며 체감치안을 높이고, 자기주도형 문안 순찰을 통한 선제적 범죄예방 활동에 주력하면서, 1일 1가지 업무로 2시간 집중 근무 시간제 운영, 1번의 112신고도 2회 이상 재신고는 없다는 각오로 빈틈없는 112신고 총력대응태세를 확립하는 등 ‘1.1.2로 공감 받는 스마트한 안양동안 경찰’로 거듭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

이와 같은 일련의 경찰 혁신 노력은 생각으로 끝나면 몽상에 불과하다. 생각의 힘은 행동으로 표출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생각을 하지 않는 사람은 행동할 수 없다.

행동하지 않은 사람은 변화가 없듯이 우리 경찰도 시시각각 변화하는 다변화 시대에 행동으로 적극 실천하여 내일의 치안 강국의 자산을 만들어 가야 한다.

마음을 편하게 하고 몸을 쉬게 한다는 안양(安養)의 뜻처럼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고 사회적 약자 보호 등 고품격 치안서비스 제공으로 체감치안 안전도를 높여 보다 나은 시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노력할 것이다.

‘자기 주도(自己主導)의 치안 활동’이라는 단어가 퇴색 되지 않도록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