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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수오’에 놀란 소비자 건강 기능식품도 ‘외면’

식품·유통업계 한숨

어버이날이 있는 5월이 대목인 건강식품 업체와 유통업계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최근 ‘가짜 백수오’ 사태의 여파로 백수오 관련 제품은 물론 건강기능식품 시장 전체가 얼어붙고 있기 때문이다.

여느 때 같으면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가족과 친지에게 보낼 선물용으로 건강기능식품이 불티나게 팔렸겠지만, 올해는 상황이 여의치 않다.

7일 대형 할인마트 홈플러스에 따르면 한국소비자원이 ‘가짜 백수오’ 관련 조사결과를 발표한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5일까지 건강기능식품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20%나 줄었다.

롯데마트 역시 같은 기간 건강기능식품 매출이 16.4% 감소했다.

세부 품목별 감소율은 ▲홍인삼 29.8% ▲비타민 19.4% ▲기능성 건강식품 9.5% 등으로 집계됐다.

이마트의 작년 동기 대비 전체 건강식품 매출 감소율도 7.2%로 조사됐다.

한 대형마트 관계자는 “최근 백수오 사건으로 건강기능식품 판매가 전반적으로 저조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TV홈쇼핑은 5월 가정의 달 대목임에도 건강기능식품 편성을 크게 줄였다.

평년의 경우 배송 기간 등을 고려해 4월 말 가정의 달 특집전을 통해 건강기능식품을 집중적으로 판매했지만, 올해는 특집전 품목 리스트에서 건강기능식품이 자취를 감췄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작년까지만 해도 건강기능식품 매장을 별도로 만들고 홈쇼핑도 편성을 늘려왔으나 올해는 백수오 파동으로 건강기능식품 전체가 타격을 입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기영기자 lgy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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