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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건설사들 “소규모 복합공사 확대 철회하라”

발주단계부터 비리난무 우려
대규모 집회 등 대응 수위 높여

소규모 복합공사의 범위를 놓고 종합건설업체와 전문건설업체가 충돌하고 있는 가운데 종합건설업체들이 이번주 대규모 집회를 통해 대응수위를 높여나가기로 했다.

대한건설협회는 오는 13일과 19일 세종시 정부종합청사와 국회에서 지방 종합건설업체 근로자 3천여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항위시위를 가질 예정이라고 10일 밝혔다.

협회 관계자는 “시위 규모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1천명에서 3천여명 규모가 될 것”이라며 “종합건설업체들과 협회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소규모 복합공사 확대 철회를 요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한건설협회 정내삼 부회장은 “소규모 복합공사 확대가 전문업체에도 길을 터주는 것이라고 하지만 실제로는 발주단계부터 종합과 전문업체 가운데 한쪽에만 발주를 하는 시스템이어서 발주처에 대한 로비와 청탁이 난무할 것”이라며 “정부가 발주처의 선택권한을 넓혀준다는 구실로 오히려 비리를 키우는 정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소규모 복합공사 확대에 대한 종합업체의 반발이 커지면서 정부와 건설업체들 사이에 10억원으로 추진 중인 공사의 규모를축소하는 ‘절충안’이 모색되고 있다.

건설업계의 한 관계자는 “소규모 복합공사의 범위를 3억원에서 10억원으로 급격하게 늘린 것이 문제가 되면서 5억∼7억원 이하로 낮추는 방안이 대안으로 거론되는 것으로 안다”며 “정부가 확대 방침을 아예 철회하지 않는다면 5억원이 현실적인 절충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이달중 입법예고가 끝나는 대로 종합·전문 건설업체와 정부·지자체, 건설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위원회를 구성하거나 공청회 등의 방법을 통해 협의안을 마련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기영기자 lgy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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