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6.24 (월)

  • 구름많음동두천 20.1℃
  • 구름많음강릉 20.1℃
  • 구름많음서울 22.8℃
  • 흐림대전 23.7℃
  • 구름많음대구 22.4℃
  • 구름많음울산 22.0℃
  • 구름많음광주 22.5℃
  • 구름많음부산 22.9℃
  • 구름많음고창 23.4℃
  • 흐림제주 24.9℃
  • 구름조금강화 20.8℃
  • 흐림보은 21.6℃
  • 구름많음금산 22.6℃
  • 구름많음강진군 22.4℃
  • 구름많음경주시 21.9℃
  • 구름많음거제 23.2℃
기상청 제공

지하철역 통로 일방폐쇄 반발

정부과천청사역 승강기설치공사로 차단 주민불편 사고위험 가중

철도청이 정부과천청사역 지하철에 장애인과 노약자용 엘리베이터를 설치하면서 기존 시민회관으로 통하는 통로를 차단, 이곳을 통행하던 주민들의 거센 반발을 사고 있다.
13일 과천시와 주민들에 따르면 철도청은 지난 10월 정부과천청사역내인 3단지 아파트로 나가는 5번 출구(1기)와 개표구 앞(2기)에 장애인 및 노약자를 위한 엘리베이터 설치공사에 착수, 이중 2기는 현재 시험가동중이다.
그러나 철도청은 휠체어를 탄 지체장애인이 개표구를 통과한 후 엘리베이터를 이용할 수 있는 충분한 공간확보가 어려워지자 작년 말 대합실을 가로막는 방식으로 게이트를 이전했다.
이 때문에 주공 2, 3단지 아파트와 시민회관, 시청을 연결 구실을 하던 지하통로가 차단돼 해당주민들이 교통사고 위험이 우려되는 횡단보도를 두 번이나 건너야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
이모(38·주공 2단지)씨는 “코오롱 앞 횡단보도가 교통사고가 잦아 애들이 꼭 지하철 대합실 통로를 이용해 시민회관을 다닌다”며 “그 길을 막아버리면 어디로 다니란 말이냐”고 불만을 털어놓았다.
또 김모(45)씨는“2, 3단지 초등학생들이 정기적 수강과 행사관람을 위해 시민회관을 자주 이용하고 있는데 안전한 통로를 폐쇄시켜 학부모들의 걱정이 태산같다”고 말했다.
정부과천청사역 관계자는 이에 대해 “주민들의 이 같은 불편을 없애기 위해 시각장애인 유도블록 한곳의 게이트를 개방해 놓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철도청은 무임승차가 늘 것을 우려, 이 사실을 전혀 홍보하지 않아 주민들이 전혀 모르고 있다.
지난 12일 학생들을 인솔하고 지하철역에 자원봉사차 나온 M중학교 유모교사(46)은 “지하철역이 종전과 달라져 한참 헤맸다”며 “시민회관에서 주공 2, 3단지와 별양동 상가 등으로 나가는 3∼6출구의 통로가 시각장애인 유도블록으로 가면 된다는 것을 아는 시민은 드물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철도청이 앞으로 무임승차자가 증가할 경우 전면 차단할 소지도 전혀 배제할 수 없어 지역주민들의 불편에 따른 민원이 끊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COVER STORY